매일신문

英 생명공학자 핑크 박사 모계고 특강

강사료 전액 과학인재 육성 위해 기탁

독일 출신 생명공학자 유르겐 핑크 박사가 지난 21일 청도 모계고에서 생명공학 특강을 했다. 모계고 제공
독일 출신 생명공학자 유르겐 핑크 박사가 지난 21일 청도 모계고에서 생명공학 특강을 했다. 모계고 제공

영국에서 생명공학자로 명성을 쌓고 있는 유르겐 핑크(Juergen Fink'30) 박사가 지난 21일 청도 모계고(교장 문영규)에서 초청 특강을 해 주목을 받았다.

핑크 박사는 유학 중인 청도 출신 여성을 만나 한국을 방문하게 됐으며, 과학중점고에 선정된 모계고 측이 그에게 특강을 부탁해 특강이 성사됐다. 핑크 박사는 이날 강사료 전액을 과학 분야 인재 육성을 위해 학교 측에 기탁했다.

그는 이날 '생명공학의 미래 발전과 전망'을 주제로 자신의 경험담과 함께 과학자가 된다는 것의 의미와 한계, 성공방법을 소상하게 밝혔다. 이어 "평범한 사람이 되길 원하지 않는다면 보다 높은 자리에 올라갈 것"이라며 "최악의 실패는 노력하지 않는 것이다. 주의 깊고 정확하게 실행하라"고 강조했다.

그는 강연 마지막에 "어제보다 나은 오늘이 되도록 목표를 세우고, 2등이나 평균이 되려 하지 말고 하고 싶은 분야를 사랑하라"고 당부해 박수 갈채를 받았다.

핑크 박사는 인구 1천여 명의 독일 북부 시골 출신으로, 고향에서는 고교 시절까지 평범한 학생이었다. 그는 최고의 과학자가 돼 세상을 바꾸겠다는 포부를 품고 영국으로 떠났다. 케임브리지대에서 줄기세포 생물학으로 박사 학위를 받고 현재는 포스트 닥터 과정에 있다. 그는 2011년부터 생물학 분야 권위지에 논문 9건을 발표하며 학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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