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심수봉(본명 심민경)의 서울 강남구 역삼동 40억원 대 자택 겸 사무실 건물이 공매에 부쳐진다.
1일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 온비드에 따르면 3~5일 심수봉의 역삼동 건물 공매가 진행된다. 건물은 지하 2층과 지상 2층으로 대지면적 350.2㎡, 건물면적 866.02㎡에 감정평가액은 40억2천여만원이다.
이 건물 용도는 근린생활시설로 심수봉의 기획사와 카페, 자택을 비롯해 지하에는 당초 공연장으로 꾸몄으나 현재 예배당으로 쓰이는 공간이 있다.
심수봉의 소유 건물을 공매 의뢰한 기관이 역삼세무서인 것으로 보아 세금 체납이 공매 이유로 추정된다. 또 은행의 근저당설정과 공연기획사가 3억원대의 가압류를 걸어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심수봉의 사정을 아는 한 관계자는 "건물을 지을 때 은행 대출을 받았고, 레스토랑을 겸한 카페 운영이 적자여서 자금난을 겪은 걸로 안다"며 "그에 반해 활동은 많이 안 하다보니 의도치 않게 세금 체납이 된 걸로 보인다"고 말했다.
해당 공연기획사 한 관계자도 "몇년 전 함께 일하면서 3억3천만원을 받지 못해 가압류를 걸어놓았다"며 "1년 넘게 돈을 돌려달라는 소송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심수봉 측 매니저는 통화에서 "건물이 공매에 나온 사실은 전해 들었으나, 세금 문제 등은 개인사여서 내용을 알지 못한다"고 말했다.
1978년 MBC 대학가요제에서 '그때 그 사람'으로 데뷔한 심수봉은 1979년 10·26 사태와 관련, 방송 출연 금지 등 가수 활동에 어려움을 겪고 정신적으로 힘든 시간을 보냈다. 이후 30년 넘게 '그때 그 사람', '남자는 배 여자는 항구', '사랑밖엔 난 몰라'. '미워요' 등의 대표곡으로 큰 사랑을 받았다.
지난 9월에는 가을 음악 페스티벌 '2016 멜로디 포레스트 캠프'에 출연하기도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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