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경절 황금연휴(10월 1∼7일) 초반 중국 수도권을 강타한 스모그가 3일에도 계속되고 있다.
중국 환경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현재 베이징의 PM 2.5(지름 2.5㎛ 이하의 초미세 먼지) 농도는 116㎍/㎥를 기록했다.
이는 세계보건기구(WHO)의 PM 2.5 기준치(24시간 평균 25㎍/㎥)의 5배에 육박하는 수치다.
허베이(河北)성 바오딩(保定)과 스자좡(石家庄)이 각각 PM 2.5 농도 318㎍/㎥, 261㎍/㎥를 기록했으며 톈진(天津)도 134㎍/㎥를 기록하는 등 이번 스모그는 수도권 전반에 걸쳐 심각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베이징의 공기질지수(AQI)는 166을 기록해 4급의 '중간 오염' 단계를 기록 중이며 바오딩, 스자좡 등은 6급의 '매우 심각한 오염' 단계를 기록하고 있다.
AQI는 0∼50은 '우수', 51∼100은 '양호', 101∼150은 '가벼운 오염', 151∼200은 '중간 오염', 201∼300은 '심각한 오염', 301 이상이면 '매우 심각한(嚴重) 오염' 등 6단계로 대기오염 상태를 구분한다.
이에 따라 베이징시가 전날을 기해 올가을 들어 처음 발령한 스모그 황색경보는 이틀째 이어지고 있다.
스모그 경보는 가장 높은 순서로 적색(1급)'주황색(2급)'황색(3급)'청색(4급)경보 등 4단계로 구분돼 있다.
베이징 시민과 관광객들은 마스크를 쓰고 자금성, 만리장성 등 주요 관광명소 나들이에 나서는 등 상당한 불편을 겪고 있다.
수도권 외에도 올해 황금연휴 기간 신장(新疆)위구르자치구 등 서부 내륙지역도 심각한 대기오염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중국 기상당국은 이번 스모그는 "4일 밤 이후에나 점차 사라져 대기 질이 다소 개선될 것"으로 예보했다.
연합뉴스
댓글 많은 뉴스
대구 찾은 장동혁 "TK 신공항·미분양 매입 적극 추진"
李대통령 "외국 군대 없으면 자주국방 불가능? 굴종적 사고"
사퇴 압박받는 조희대 "법은 통치수단 아닌 백성 삶 향상시키는 토대"
李대통령, "美 3천500억불 요구 수용시 금융위기 직면"
"사법 파괴 중단하라" 국힘, '보수의 심장' 대구서 5년여 만에 장외투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