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1 TV '장수의 비밀-님과 함께 울릉도에서' 편이 5일부터 3주에 걸쳐 매주 수요일 오후 11시 35분에 방송된다.
하늘이 허락해야 겨우 들어갈 수 있는 섬 울릉도. 그곳에 바다 사나이 박해수(85) 할아버지와 이해생(80) 할머니가 있다. 85세라는 나이가 믿기지 않을 정도로 정정한 박 할아버지는 울릉도 1세대 어부로 통한다. 어부로 평생을 살아온 할아버지는 오징어를 비롯해 못 잡는 고기가 없었다. 그 시절에 대한 그리움 때문인지 틈만 나면 바다로 나간다. 할머니는 변화무쌍한 바다 날씨 때문에 할아버지가 혹시라도 바다에 나갔다가 변이라도 당하지 않을까 늘 걱정이 크다.
박 할아버지와 이 할머니는 울릉도 태생으로 60년째 부부의 연을 이어가고 있지만 다시 울릉도로 들어와서 같이 산 지는 20년밖에 되지 않는다. 할아버지는 뒤늦게 아내의 소중함을 깨달았다. 이제는 청소뿐만 아니라 커피 타는 일까지 나서서 도와주는 애처가가 됐다. 할머니도 그런 할아버지의 다정함에 푹 빠져버렸다. 할아버지는 오늘도 이웃집 할머니에게 한 가지 부탁을 받았다. 몇 년간 꿈쩍 않는 이웃집 문을 고쳐달라는 것이다. 몇 시간 만에 뚝딱 해결한 할아버지는 말한다. "먹을 것은 나눠 먹고 도울 것은 도와주는 것이 바로 섬에서 사는 방법"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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