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해운대 마린시티가 침수됐다. 울산 태화강에는 홍수경보가 내려졌고 현대차 울산공장은 침수피해를 입었다.
해운대 마린시티는 태풍이 올 때마다 바닷물이 해안 방수벽을 넘어오는 월파 피해에 고스란히 노출되고 있다. 해안도로는 물론 초고층 건물 사이 도로까지 바닷물에 잠겼다.
태풍 '차바'가 경북지역에도 큰 피해를 입혔다.
태풍 '차바'는 지진 피해를 입은 경주와 포항지역이 최대 270mm가 넘는 비를 뿌리렸다.
대구기상지청에 따르면 오후 1시 30분 현재 강우량은 토함산 277.5㎜, 경주 감포 223.5㎜, 경주 외동 221㎜, 포항 구룡포 170㎜, 포항 호미곶 120㎜ 등이다. 또 청도 금천에도 81.5mm의 많은 비가 내렸다.
포항 오천읍에서는 냉천 둔치에 세워둔 차 6대가 물에 잠기는 피해를 입었다. 또 포항 북구에서는 주택 담과 축대가 무너지기도 했다. 그 밖에도 대화천, 냉천, 옛곡천, 중명천 둑 일부가 무너졌다.
포항시는 피해가 더 늘어날 것으로 보고 정밀 피해조사를 한 뒤 응급복구할 계획이다.
최근 지진 피해를 입은 경주에서도 적지 않은 피해가 발생했다.
양남면 관성천이 넘쳐 주민들이 마을회관으로 대피 했고 감포읍에서는 소하천이 넘쳐 인근 농경지가 물에 잠겼다. 외동 동천이 둑을 넘어 인근 공단에 침수피해도 발생했다.
또 경주시외버스터미널 인근 서천 둔치에 세워둔 차 37대가 불어난 강물에 침수되는 피해를 입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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