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태옥 새누리당 국회의원(대구 북갑)이 5일 대구 취수원 이전을 둘러싸고 대구시와 구미시가 대립하고 있지만 국무조정실이 뒷짐만 지고 있다며 질책했다. 국무조정실은 사회 갈등을 관리하는 주무부처이지만 국토해양부에 일을 맡기고 먼 산 불구경하듯 보고만 있다는 것이다.
정 의원은 이날 국회 국무조정실 등을 대상으로 열린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이같이 지적했다. 대구 취수원 이전 사업은 대구시와 구미시의 갈등으로 10년 가까이 돌파구를 찾지 못하고 있다. 지난해 3월 취수원 이전 관련 민관협의회가 꾸려져 지금껏 8차례 회의를 했으나 양측 입장이 달라 마찰을 빚고 있다.
지난해 6월에 열린 8차 회의에서 민간협의회가 "취수원 이전이 수질오염총량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환경부에 정식으로 검토를 요청하자는 이야기가 나왔지만 구미 위원들이 장기적 논의가 필요하다"고 결정을 미뤄 합의가 불발됐다. 정 의원은 "마지막 회의에서도 해결책을 찾지 못하면서 대구시 관계자들이 국무조정실을 찾아가 도움을 청했다. 하지만 국무조정실은 지금까지 적극적으로 움직이지 않고 있다"고 꼬집었다.
정 의원은 "매번 국회에서 대구 취수원 이전 문제에 관해 국무조정실이 갈등을 조정하는 역할을 해야 한다고 요구해도 관전자의 태도만 취하고 있다"며 "사회갈등을 관리하는 주무부처로서의 역할을 다하라"고 주장했다.
댓글 많은 뉴스
국힘 김상욱 "尹 탄핵 기각되면 죽을 때까지 단식"
[단독] 경주에 근무했던 일부 기관장들 경주신라CC에서 부킹·그린피 '특혜 라운딩'
최재해 감사원장 탄핵소추 전원일치 기각…즉시 업무 복귀
"TK신공항, 전북 전주에 밀렸다"…국토위 파행, 여야 대치에 '영호남' 소환
헌재, 감사원장·검사 탄핵 '전원일치' 기각…尹 사건 가늠자 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