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지역의 섬유기계 업체들과 중앙아시아에 진출해 670만2천달러 규모의 수출 계약 실적을 올린 대구의 한 섬유기관이 수출 계약액을 10배 부풀린 6천702만달러로 잘못 알렸다가 뒤늦게 정정하는 해프닝이 벌어졌다.
이 기관은 지난달 3~9일 실시한 '2016년 신실크로드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이란(IRANTEX 2016)과 우즈베키스탄(CAITME 2016) 국제섬유기계전시회에 지역 섬유기계 업체와 함께 참가해 총 4억2천90만달러(224건)의 수출 상담 실적과 670만달러의 수출 계약을 달성했다.
A사, B사 등 8개 업체가 동행, 이 가운데 A사가 530만달러, B사가 133만달러가 넘는 수출 계약을 따냈다.
그런데 이 연구기관은 이날 오전 배포한 자료 등에서 수출 계약액을 실제보다 10배 많은 6천702만달러로 잘못 기재했다가 오후 3시쯤 이를 정정하는 실수를 빚었다. 이 과정에서 자료를 미리 게재한 일부 온라인 뉴스 매체 등이 덩달아 기사를 정정하는 불편을 겪었다.
연구기관 관계자는 "직원이 자료를 작성하는 과정에서 수출계약 실적표에 적힌 1천달러 단위의 수치를 1만달러 단위로 오인해서 벌어진 일"이라며 "이를 꼼꼼히 확인하지 않아 발생한 실수로, 실적을 확대하려는 등의 고의는 없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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