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개막해 13일까지 충청남도에서 열리는 제97회 전국체육대회에는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메달리스트들이 대거 출전한다. 올해 전국체전은 이른바 4년 주기 올림픽의 해에 열리는 대회로 아마추어 스타들이 참가해 주목받고 있다.
이번 대회는 전국 17개 시'도에서 2만4천811명의 선수단이 참가한 가운데 45개 정식 종목과 2개 시범 종목(택견'수상스키)에서 실력을 겨룬다. 대회는 남녀 고등부, 대학부, 일반부로 나눠 열린다.
지난 8월 끝난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메달리스트들은 고향이나 소속팀 등 연고지에 따라 시'도 대표로 출전한다. 이번에는 국가 대신 해당 자치단체의 명예를 걸고 메달 사냥에 나서는 것이다.
리우 올림픽에서 한국은 총 21개(금 9, 은 3, 동 9개)의 메달을 획득했으며 메달리스트 중 골프 박인비와 유도 안바울, 태권도 차동민 등 세 명을 제외한 모든 선수들이 이번 체전에 출동한다.
대구경북 출신으로 리우 올림픽에서 2관왕에 오르며 최고 스타가 된 남녀 양궁의 구본찬과 장혜진은 아쉽게도 대구경북 대표로 나서지 못한다. 구본찬은 경북체고와 안동대 소속으로 경북 선수단에 크게 이바지했으나 이번에는 소속팀 현대제철의 연고지인 제주도 대표로 나선다. 대구체고와 계명대를 나온 장혜진은 LH 소속으로 서울 대표다.
대구경북은 각각 서구청 여자 양궁팀과 예천군청 남자 양궁팀을 두고도 두 선수를 영입하지 못했다. 체육 예산 부족으로 실력 있는 두 선수를 영입하지 못한 것으로 보이지만 대구경북 모두 우수 선수의 연계 육성에 실패했다고 볼 수 있다.
리우 올림픽 태권도에서 동메달을 거머쥔 이대훈(한국가스공사)은 팀이 대구를 연고지로 두고 있지만 이번에 출신 지역인 강원도 대표로 출전한다. 남자 유도 동메달리스트 곽동한(하이원)은 포항 동지고를 나왔지만 소속팀에 따라 강원도 대표다.
대구경북은 각각 1명의 올림픽 메달리스트를 두고 있다. 대구 대표는 배드민턴 여자 복식에서 동메달을 목에 건 정경은(KGC인삼공사)이다. 경북은 여자 역도에서 동메달을 차지한 윤진희(경북개발공사)를 출전시킨다. 정경은은 경남, 윤진희는 강원도 출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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