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GB대구은행은 지난 1967년 전국 최초의 지방은행으로 출범해 올해 창립 49주년을 맞았습니다. 반세기에 걸친 지역민의 변치 않는 사랑에 보답하기 위한 다양한 선물을 준비했습니다."
7일 49번째 생일을 맞은 DGB대구은행은 올 들어 푸짐한 생일선물을 미리 받았다. 라오스 진출에 이어 자산운용사 인수까지 비은행권 영역 확대로 명실상부한 종합금융그룹으로 도약을 이뤄냈다는 평가다.
4일 열린 북구 칠성동 제2본점 오픈식에서 만난 박인규 행장은 상기된 표정으로 "지방은행이라는 꼬리표를 떼고 전국은행을 넘어 글로벌 금융그룹으로 성장하게 됐다"고 했다.
박 행장이 지역에 내놓은 첫 번째 보답의 선물은 칠성동 제2본점. "과거 섬유산업을 중심으로 대구지역 산업과 경제를 이끌어온 칠성동 부지에 위치한 DGB대구은행 제2본점은 대구 시민들과 창조경제를 이끌어 나가는 한편, 도심 속 쾌적한 친환경 건물로 지역의 새로운 상징으로 키우겠습니다."
지난 2013년 12월 착공해 지난달 오픈한 칠성동 제2본점은 고객들의 편의를 위해 은행 업무공간을 비롯해 북카페, 실내체육관, 대강당, 문화센터 등이 열린 공간으로 꾸며졌다.
7일 창립기념식에서는 '글로벌 금융그룹' 도약을 본격 선언할 참이다. "'DGB에 맞는 선택과 집중 전략'을 통해 신중하고 단계적인 사업 다각화를 설계, 2020년까지 종합금융그룹의 큰 틀을 완성하겠습니다." 그동안의 성과를 설명하는 목소리에는 자신감이 묻어났다. "현재 글로벌 DGB금융그룹을 위한 착실한 발걸음을 내딛고 있습니다. 2012년 개점한 중국 상해지점은 완전히 자리를 잡아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고 연말에는 라오스 자동차할부금융 현지법인을 오픈할 예정입니다."
특히 이날 자산운용사를 출범시킬 계획이다. 이로써 DGB대구은행을 비롯해 DGB생명, DGB캐피탈, DGB자산운용, DGB유페이, DGB데이터시스템, DGB신용정보의 7개 계열사 체제를 완성하게 된다는 설명이었다. 이를 바탕으로 대고객 서비스의 질을 한층 높일 계획이다. 이미 지난달 대구은행은 이 분야에서 신기록을 세운 바 있다. 지난달 실시된 금융감독원의 금융소비자보호 실태평가 결과 10개 항목에서 모두 최우수등급을 받았다. 10년 연속의 대기록이라는 것이 박 행장의 설명이다.
"대구은행만의 차별화된 소비자 보호 정책이 있었기에 가능했습니다. 소비자 시각에서 불합리하거나 불편하고 낡은 관행을 찾아내 개선하고자 하는 'VOC 제도 개선'을 실천 중입니다. 특히 소비자들의 의견을 직접 듣기 위해 지역 주부 고객이 참여하는 'DGB참소리자문단' 등 다양한 고객 서비스를 운영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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