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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포항 태풍 피해현장, 1천여명 복구 구슬땀

공무원·장병, 장비 50여대 투입…도로 복구·방역·전기 지원 펼쳐

6일 포항 장성동 수해 현장에 자원봉사자들이 복구작업에 손을 보태고 있다. 포항시 제공
6일 포항 장성동 수해 현장에 자원봉사자들이 복구작업에 손을 보태고 있다. 포항시 제공

제18호 태풍 '차바'가 할퀴고 간 포항'경주 등 경북 동남권 지역 곳곳에서 복구작업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

현재 경주, 포항 등 태풍 피해 현장에는 장병, 공무원 등 1천여 명의 인력과 50여 대의 장비가 투입됐다. 경주시는 피해가 큰 외동읍과 양북'양남'내남'현곡면 일대에 인력과 장비를 총동원해 복구 작업을 벌이고 있다. 양남면의 전기가 끊긴 마을에 비상 발전기를 지원하고, 넘어진 벼 세우기와 시설물 복구 등을 진행했다.

경상북도도 인력과 장비를 동원, 불국사와 석굴암 구간에 쓰레기 수거작업을 벌였으며, 산사태 등으로 제구실을 못하는 도로 8곳의 복구에도 힘을 쏟고 있다. 산사태로 교통이 통제된 국도, 지방도 등의 통행이 속속 재개됐다.

포항에서도 공무원 200여 명과 장비 20여 대가 투입돼 복구작업에 구슬땀을 흘렸다. 해병대 1사단도 장병 1천여 명을 오천읍 등 피해지역 일대에 파견해 복구에 힘을 보태고 있다. 침수피해가 극심했던 효자'장성동 등 지역도 복구 및 방역작업이 진행됐으며 물에 잠겼던 흥해읍과 장성'효자동의 저지대와 교통이 통제된 도로 대부분에 물이 빠져 정상화됐고, 대피했던 주민 50여 명도 귀가했다.

경북도 및 포항'경주시 관계자는 "피해 상황을 정밀히 조사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최대한 이른 시간 안에 복구를 마무리할 수 있도록 가능한 모든 조치를 취하고 있다"며 "시도민들의 성원과 협조가 재해를 입은 이웃들에게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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