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르에 힘겨운 역전승을 거둔 한국 축구대표팀이 이란 원정을 위해 7일 출국했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이날 낮 인천공항을 통해 KE 0951편으로 이란으로 떠났다. 대표팀은 두바이를 경유해 8일 결전지인 테헤란에 입성한다. 슈틸리케 감독을 비롯해 23명의 선수 전원이 출국길에 올랐다. 전날 카타르전에서 퇴장을 당한 수비수 홍정호(장쑤 쑤닝)를 대신해 김민혁(사간 도스)도 합류했다.
한국은 오는 11일 오후 11시 45분(한국 시각) 이란 테헤란 아자디 스타디움에서 이란과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4차전을 치른다. 한국은 지난 10일 카타르와 3차전에서 3대2로 승리했다. 이에 따라 같은 날 우즈베키스탄을 1대0으로 제압한 이란에 이어 A조 2위에 자리를 잡았다.
한국이 이란을 꺾으면 조 1위로 등극하게 된다. 그러나 한국은 이란과 맞대결을 갖는 아자디 스타디움에서 한 번도 승리하지 못했다. 아자디 스타디움에서 역대 6번 맞대결했는데, 2무 4패로 절대 열세에 있다. 슈틸리케 감독 부임 이후인 2014년 11월 열린 평가전에서도 0대1로 패했다. 한국 입장에선 호랑이굴에 들어가는 셈이다.
대표팀은 카타르 역전승의 여세를 몰아 이란 원정 무승의 징크스를 반드시 깨겠다는 각오다. 슈틸리케 감독은 출국 전 "2년 전에는 85분 동안 경기를 지배하다가 프리킥으로 실점했다"며 "당시에는 친선전이었고 지금은 최종예선이기 때문에 경기 양상은 다를 것"이라고 기대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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