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건중고 교정에 故 백준호 산악인 동상 세웠다

개교 70돌 대건가족체육대회서…에베레스트서 동료 구하려다 숨져

9일 대구 대건중고등학교 교정에서는 2004년 에베레스트 등정 중 조난한 동료들을 구조하다 목숨을 잃은 고 백준호 산악인의 동상 제막식이 거행되었다.

개교 70주년을 맞아 열린 제38회 대건가족체육대회에 참석한 약 2천여 명이 지켜보는 가운데 거행된 제막식에는 신기옥 총동창회장과 곽상도'강효상'김상훈 동문 국회의원과 여창환 매일신문 사장, 류규하 대구시의회 의장, 박인규 대구은행장, 정현태 경일대 총장, 함인석 전 경북대 총장, 김영만 군위군수 등 많은 동문들과 명예동문으로 위촉된 윤재옥 국회의원이 참석했다.

고 백준호 산악인은 영화 '히말라야'의 주인공으로 후배 산악인 박무택과 장민 대원이 조난하자 모든 산악인들이 구조요청을 외면할 때 혼자서 영하 30도 칼바람의 악천후 속에서 12시간 산행 끝에 조난한 박무택을 발견, 임종을 지켜 본 후 유실되지 않게 사체를 안전조치한 후 실종되었으며 다음 해 휴먼등반대에 의해 발견됐다. 그의 마지막 등정은 인류의 등반사에서 가장 위대한 등반 가운데 하나로 평가 받는다. 그는 2005년 5월 최초 산악 의사자로 인정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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