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예천군 효자면(옛 상리면)과 충북 단양군 대강면 주민이 소백산 저수령을 넘어 31년째 우정을 이어오고 있다.
7일 예천 효자면 상리초등학교 운동장에는 이현준 예천군수를 비롯한 2도 2면의 도의원과 군의원, 주민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도 2면 주민 친선 체육대회'가 열렸다. 이날 사과꽃 밴드와 지역 가수 이한경 씨의 흥겨운 식전공연을 시작으로 배구와 족구 등 체육경기와 노래자랑이 이어졌다.
2도 2면 친선교류는 지난 1984년 상리면과 대강면 율산리 두 지역 청년회가 배구대회를 연 게 물꼬가 됐다. 1995년 두 마을 주민 모두가 참여하는 행사로 확대되면서 본격적인 면대면 교류 행사로 발전했다. 1992년에는 상리면의 70대 노인이 봄나물을 뜯으러 소백산에 올랐다 실종된 것을 두 지역 주민이 합심해 도솔봉 일대를 샅샅이 수색한 끝에 구조하면서 양 지역은 끈끈한 이웃애로 '하나'가 됐다.
이날 임종만 단양군 대강면장은 "효자의 고장인 상리면이 그 특성을 잘 살려 효자면으로 명칭 변경한 것을 축하한다. 앞으로도 아름다운 소백산 자락의 대자연을 함께 품은 두 면이 더욱 가깝고 뜨거운 정을 나누기를 소망한다"고 했다.
권택장 예천군 효자면장은 "30여 년이라는 결코 짧지 않은 시간동안 끈끈한 정으로 이어져온 만남이 두 면의 교류와 화합으로 아름답게 발전하는 친선대회가 되길 바란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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