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결국 갤럭시노트7의 생산을 일시 중단했다.
삼성전자 협력사들에 따르면 최근 발화 사건들에 대한 후속조치로 삼성전자가 갤럭시노트7의 생산을 일시 중단했다고 전했다. 삼성전자 협력사 관계자는 "이번 조치는 글로벌 물량을 책임지는 베트남 공장을 포함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렇게 전했다.
그는 "이는 미국뿐 아니라 중국과 한국 등 글로벌 소비자들의 안전을 고려해 취해진 조치로 알고 있다"며 "삼성전자가 한국 국가기술표준원, 미국 소비자제품안전위원회(CPSC), 중국 규제 당국 등 각국 정부 기관과 협력해 조사를 진행 중이며 앞으로 필요할 경우 이들과 협력해 추가 조치를 결정할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번 생산 일시 중단으로 인해 당초 10월 28일로 예정돼 있던 유럽 대륙 주요국과 인도 등 다른 시장에 대한 갤럭시노트7 공급 재개도 차질을 빚을 전망이지만, 아직 삼성전자는 공개적으로 언급하진 않고 있다. 삼성 측은 어제 미래전략실 주재 긴급회의에서 갤럭시노트7 발화 관련 사항을 점검했고 현재 재고 현황 등을 파악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갤럭시노트7은 9월 초 글로벌 리콜 이후 9월 하순부터 새 배터리를 장착한 기기를 공급하고 있지만, 새로운 배터리에서도 또 다시 발화사고가 발생했다는 보고가 잇따르고 있다. 새 배터리 공급 이후 발생한 발화사건은 미국 5건, 한국 1건, 중국 1건, 대만 1건 등으로 모두 8건으로 알려졌으며, 아직 해외 사례에 대해서는 조사 결과가 발표되지 않았다.
다만 한국에서 발생한 1건의 발화 사건은 삼성전자가 SGS 코리아 기흥시험소와 한국산업안전기술원(KTL)에 조사를 의뢰해 "강한 외부 충격이나 눌림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는 결과를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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