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갤노트7 또… 교환품 잇단 발화 사고 따라

삼성전자 주가 2만6천원 하락

삼성전자가 10일 갤럭시노트7(이하 갤노트7)의 생산을 중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 협력사 및 전자부품 업계에 따르면 이날 삼성전자는 갤노트7의 생산을 일시 중단했다. 이는 지난달 삼성전자가 초기에 생산한 불량품을 리콜한 이후에도 전 세계에서 교환품이 속속 발화 사고를 일으킨 데 따른 조치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10일 한국거래소의 조회 공시 요구에 "최근 갤럭시노트7 소손(燒損) 발생으로 정밀한 조사와 품질 관리 강화를 위해 공급량 조정이 있는 중"이라고 답변해 생산 중단을 사실상 확인했다.

앞서 미국 4대 이동통신사 중 AT&T와 T-모바일은 갤노트7의 판매'교환을 전면 중단했다. 스프린트와 버라이즌 역시 온라인숍에서 이 제품을 '재고 없음'으로 표시한 채 판매를 중단했다.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국내 이동통신 3사는 아직 공식적으로 공급 중단을 발표하지 않았으나 외국 사례를 볼 때 이른 시일 내 조치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갤노트7 악재에 삼성전자 주가는 5거래일 만에 약세로 돌아섰다. 지난주 사상 첫 170만원을 넘었던 삼성전자 주가가 차익실현 매도세와 갤노트7 관련 악재가 겹치면서 5거래일 만에 약세 전환했다. 삼성전자는 10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전 거래일 대비 1.52%(2만6천원) 하락한 168만원에 장을 마감했다. 장중 한때 4.28%까지 추락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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