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민들에게 내년 제19대 대통령선거에서 여당인 새누리당의 집권 가능성을 물었더니 30.5%만이 가능성이 높다고 답했다. 또 대구 정치인 중 대통령 후보로 적합한 인물은 여야를 대표해 유승민(새누리당), 김부겸 의원(더불어민주당)이 높게 나온 가운데 대통령 후보 적합도, 대선 경선 참여 지지도, 후보 자질평가 등에서 김부겸 의원이 유승민 의원을 근소하게 앞섰다.
이 같은 결과는 매일신문이 여론조사회사인 폴스미스에 의뢰해, 7~9일 만 19세 이상 대구시민 528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에서 나왔다.
'차기 대선 때 집권 가능성이 높은 정당'을 물었더니 '현재 여권인 새누리당' 30.5%, '더민주, 국민의당 등 야권'이 27.4%로 엇비슷하게 나와 대구시민들은 새누리당의 정권 재창출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인식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는 우열을 가리기 힘들다'는 응답은 41.5%였다.
대구시민들은 지역 정치인 중 대통령 후보로 적합한 인물로 김부겸(29.2%)'유승민(23.5%) 의원을 가장 많이 꼽아 두 의원을 가장 비중 있는 인물로 보고 있었다. 하지만 유승민 의원에 대해서는 '대선 경선에 참여해야 한다는 의견'이 30.0%, '대통령 후보로 적합하다'는 의견이 21.8%였고 김부겸 의원은 '대선 경선에 참여해야 한다는 의견'이 34.0%, '대통령 후보로 적합하다'는 의견이 29.9%에 머물러 대구시민들은 두 의원 모두 대권 도전은 아직 이르다는 인식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지역 총선에서 야당 및 야 성향 무소속 후보가 당선된 것에 대해 지역민들은 '지역 발전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는 바람직한 것'이라는 평가가 48.4%로 다수였고, '바람직하지 않다'는 의견은 9.5%에 불과했다.
한편 20대 대구 국회의원에 대한 6개월간의 의정활동 평가는 '부정적 평가'가 39.3%로, '긍정적 평가' 12.3%에 비해 3배 이상 높았다. 다만 절반에 가까운 47.8%는 '보통'이라고 평가해 짧은 의정활동 기간을 고려, 평가를 유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여론조사는 직접면접조사(12개 국회의원 선거구별 총 26개 거점 중심)로 진행됐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3%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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