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진근 교수의 '서양화 전시회'가 17일(월)부터 23일(일)까지 KBS대구방송총국 갤러리에서 열린다.
최진근 교수는 20여 년간 방송국 PD로 일하다 경운대로 자리를 옮겨 학생을 가르쳤다. 이후 경운대 새마을아카데미 원장직을 맡아 일하다 올 3월 퇴직했다.
전시회는 20여 점의 소품들로 구성돼 있다. 정물과 풍경이 대부분이며, 그의 고향 경주시 내남면의 풍경과 청도의 복숭아 밭, 꽃과 과일 등이 인상적인 필치로 그려져 있다.
늦게나마 화가의 꿈을 이룬 최 교수는 "행복하다. 그러나 늦은 나이에 그림을 그리기가 쉽지 않았다. 비전공자로 색상처리와 색 배합이 어려웠다"며 "완벽하지는 않지만 이런 삶과 그림들이 있다는 것을 알아줬으면 하는 마음으로 감히 전시회를 열었다"고 말했다. 최 교수는 스스로 '치기 어린 그림'이라고 했지만 그는 대한민국 신조형미술대전에서 우수상을 수상한 바 있다.
화우로 그의 그림 그리기를 도와준 최영조 교수(전 동국대 인문대학장)는 "그는 주로 자연을 그리는데 형태를 변형하거나 대담하게 생략하고 단순하게 처리하는 기법이 자유분방하다"면서 "그러면서도 그의 작품은 밝고 명쾌하고 간결하다"고 평했다.
한편 최 교수는 최근 그의 전 생애가 담긴 회고집 '굽은 소나무의 세상살이'를 펴냈다. 어린 시절, 군생활, 방송국 PD'대학교수 시절의 경험과 새마을아카데미 원장으로서 새마을운동에 대한 통찰이 담담하게 서술돼 있다. 특히 방송국 PD 시절 재미있는 일화가 해학적으로 그려져 있다. 010-4501-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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