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직접 캔 수삼만 판다" 풍기인삼 원산지 인증

15일 풍기인삼축제장서 판매

한 인삼 재배 농민이 수확한 인삼을 들어 보이고 있다. 영주시 제공
한 인삼 재배 농민이 수확한 인삼을 들어 보이고 있다. 영주시 제공

영주시가 풍기인삼의 투명성 확보를 위해 발벗고 나섰다.

시는 15일부터 23일까지 열리는 2016 경북영주 풍기인삼축제장에서 판매될 수삼을 확보하기 위해 지난 8일부터 13일까지 풍기읍 일원에서 재배되는 인삼 채굴에 들어갔다.

풍기인삼혁신추진단은 "축제를 단순히 즐기는 행사가 아닌 지역경제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산업형 축제로 만들기 위해 풍기인삼협동조합에 경작신고를 한 필지에서 재배한 인삼만 판매될 수 있도록 원산지 투명성 확보에 나서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축제장에서는 입점업체 7곳에서 사전 확보한 수삼을 판매한다. 풍기인삼의 월등한 효능과 품질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는 데 주력하겠다. 지역에서 채굴한 우수한 상품만 선별해 판매, 소비자 신뢰를 얻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영주시는 수삼 채굴 과정에서 확인되지 않은 인삼의 유입을 방지하기 위해 풍기인삼혁신추진단과 영주시, 지정관리관 등 입회하에 정품 수삼만 자체 제작한 전용 상자에 담아 판매하기로 했다. 또 품질이 떨어지는 인삼은 깎기용, 파삼은 일반 상자에 담아 별도로 처리해 판매하도록 했다.

축제장에서 판매되는 수삼은 채굴 후 전용 상자에 담아 일련번호가 적힌 봉인 타이로 봉인하고, 시가 지정한 선비골인삼시장 저온저장고에 보관해 외부 인삼 반입을 원천 봉쇄하기로 했다.

축제 기간에는 수불부를 만들어 지정관리관 입회하에 반출이 가능하도록 하고 판매된 빈 채굴 상자는 시장에 유통되지 못하도록 전량 회수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원산지가 불투명한 수삼은 축제장에서 판매 자체가 안 된다. 최상품만 판매할 계획이다"며 "소비자 스스로 체험하고 느껴 풍기 인삼을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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