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학교 신입생 가운데 일반고 출신 학생 비중이 지난 10년 사이에 급격히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다양한 고교 유형에 맞춘 균형 있는 입학전형을 펼쳐야 하는 서울대가 소수의 특목고와 자사고 학생들을 집중적으로 선발하고 있다는 비판이 일고 있다.
유은혜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이 서울대로부터 제출받은 '2016학년도 서울대 합격자 현황' 자료에 따르면 2006학년도 서울대 신입생 중 일반고 출신은 77.7%로 전체 학생의 3분의 2 이상을 차지했다. 일반고 졸업생은 2007학년도 74.9%, 2010학년도 66.9%, 2013학년도 48.7% 등으로 감소하다 2016학년도는 46.1%로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자율형공립고 출신 학생을 포함해도 그 비중은 49.4%(2016학년도)에 그쳤다. 이는 전국 인문계고 1천765개교 가운데 일반고 비중인 86.2%(1천521개교)에 비해 턱없이 낮은 수준이다.
반면 같은 기간 자사고 및 특목고 출신 학생은 눈에 띄게 늘었다. 2006년 서울대에 입학한 자사고, 특목고 출신 학생 비중은 전체의 18.3%였지만, 2010학년도 28.2%, 2016학년도 44.6% 등 10년간 두 배 이상 증가했다.
2016학년도 기준 서울대 합격자 배출 상위 45개교를 분석하자 일반고와 자사고, 특목고 간 격차는 더욱 벌어졌다. 상위 45개교 중 자사고와 특목고는 31개교(자사고 13개교, 특목고 18개교)로 69%를 차지한 반면, 일반고는 14개교로 31%에 그쳤다. 이마저도 일반고 14곳 가운데 8곳은 서울 강남구와 서초구에 있는 고등학교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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