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프로야구 최고의 별인 MVP 자리를 두고 삼성 라이온즈의 최형우, 두산 베어스의 더스틴 니퍼트가 경쟁 중이다. 신인왕 자리는 이변이 없는 한 넥센 히어로즈의 신재영으로 굳어지는 모양새다.
이번 시즌 MVP는 투수 3관왕과 타격 3관왕의 대결로 압축됐다. 두산 베어스의 우승을 견인한 투수 니퍼트는 올해가 국내에서 보내는 6번째 시즌. KBO리그를 대표하는 투수로 자리매김한 데 이어 올 시즌엔 MVP 자리까지 넘보고 있다. 니퍼트의 경쟁자는 삼성의 4번 타자인 최형우. 뛰어난 활약을 펼친 경쟁자 에릭 테임즈가 시즌 막판 음주운전으로 물의를 일으키는 바람에 최형우가 유일한 대항마로 떠오른 상황이다.
니퍼트는 올 시즌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28경기에 등판해 무려 22승을 거뒀고 극심한 투저타고 현상 속에서 유일하게 2점대(2.95) 평균자책점을 찍은 투수다. 다승과 평균자책점 외에 3패만 기록, 승률(0.880)도 1위다. 두산이 우승했다는 점도 니퍼트에게 유리한 흐름이다.
최형우의 성적 역시 니퍼트 못지않다. 타점 1위(142개), 타율 1위(0.375), 최다안타 1위(195개)에 오르며 올 시즌 최고의 타자라 우뚝 섰다. KBO 공식 시상 기록은 아니지만 강타자를 나타내는 지표로 많이 쓰이는 OPS(출루율+장타율)도 1.115를 기록, 테임즈(1.106)와 한화 이글스 김태균(1.044)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홈런도 31개로 7위다.
아쉬운 점은 팀 성적. 삼성은 올 시즌 9위에 머물면서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다. 2009년 이후 7시즌 만에 당한 수모다. 포스트시즌에 진출하지 못한 팀 소속으로 MVP가 된 사례는 이만수(당시 삼성·1983년), 손민한(당시 롯데 자이언츠·2005년)뿐이었다.
신인왕 자리는 넥센의 중고 신인 신재영의 몫이 될 공산이 크다. 신재영의 올 시즌 성적은 30경기에 등판해 15승 7패, 평균자책점 3.86. 다승은 공동 3위, 평균자책점은 7위 기록이다. 신인이라고는 믿기지 않을 정도로 뛰어난 성적. 신재영의 성적이 워낙 좋기도 하지만 경쟁자도 눈에 띄지 않는 상황이어서 신인왕은 자연스레 신재영의 몫을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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