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3분기(1월∼9월) 5대 광역시의 1순위 평균 청약경쟁률이 50.93대1의 높은 청약성적을 보인 가운데 4분기(10월∼12월)에도 5대 광역시에 1만5천600여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12일 부동산114와 건설업계 등에 따르면 5대 광역시의 올해 1∼3분기 청약성적은 1순위에서만 총 2만6천338가구 모집에 134만1천456명이 몰려 평균 50.9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부산은 1만255가구 모집에 103만6천733명이 1순위에 청약해 평균 101.1대 1로 5대 광역시 중 가장 높은 평균 청약경쟁률을 보였다.
이어 대구가 평균 31.59대 1, 광주 18.91대 1, 울산 3.39대 1 등으로 대체로 양호한 성적을 보였으나 대전만 0.89대 1로 1순위에서 모집가구를 다 채우지 못했다.
부산은 1∼3분기에 분양한 총 40개 단지 중 30곳이 1순위에서 청약 마감했고 대구는 17개 중 14곳, 광주는 20개 중 12곳, 울산은 8개 중 3곳이 1순위에서 마감했다. 대전은 분양한 3개 단지 모두 1순위에서 마감하지 못했다.
이런 가운데 4분기에는 5대 광역시에서 23개 단지, 1만5천601가구가 공급된다.
지역별로는 부산에서 11곳 7천457가구, 대구에서 2곳 1천809가구, 대전은 4곳 2천433가구, 울산은 6곳 3천902가구 등이고 광주는 4분기에는 분양 물량이 없다.
부산의 경우 최근 우수한 청약성적을 보인 동래구와 해운대구, 연제구 등에서 신규 단지가 분양을 앞뒀고 대구에서는 올해 좋은 성적을 거둔 달서구에서 브랜드 아파트 공급이 예정돼 있다.
이달 부산 동래구 사직동에서는 코오롱글로벌이 전용면적 84㎡ 660가구 규모의 '아시아드 코오롱 하늘채'를 공급하고 11월에는 대구 달서구 본리동에서 포스코건설이 '대구 성당보성 더샵' 789가구 중 410가구를 일반분양한다.
울산에서는 이달 현대엔지니어링이 남구 야음동에 짓는 '힐스테이트 수암' 전용면적 72∼114㎡ 345가구가 일반분양되고 대전에서는 11월 SK건설이 유성구 도룡동에 짓는 '대전도룡동 SK뷰'(가칭) 전용면적 59∼152㎡ 159가구가 일반분양된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보다 지방의 분양성적이 좋지 않았음에도 부산과 대구 등 광역시는 지방 시장을 주도해가고 있다"며 "투기성 청약도 많지만 지방 시장도 높은 전셋값 부담에 실거주 목적으로 청약하는 수요자들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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