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에너지-건강" 30개국 1만여명이 손잡는 '워터 파트너십'

제1회 대한민국국제물주간, 대구 엑스코서 19∼22일 개최

제1회 대한민국국제물주간'이 이달 19일부터 4일간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다. 이는 지난해 4월 대구에서 열린 세계물포럼 후속 이벤트로 \'대한민국 물산업전\'(대구)과 \'낙동강 물주간\'(경북)을 통합해 창설했다. 사진은 지난해 엑스코에서 열린 세계물포럼 행사. 매일신문 DB

'제1회 대한민국국제물주간'이 이달 19일부터 4일간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다. 국토교통부'환경부'대구시'경북도'한국수자원공사 등 5개 기관이 함께 주최하고, 한국물포럼이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물산업 전시회 및 30여 개 프로그램이 마련되고, 30개국 1만여 명이 참가해 '물의 향연'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물주간 행사는 비즈니스'학술'워터 파트너십 등 물 관련 전 분야를 망라하는 국내 유일의 워터 이벤트로 슬로건은 '지속가능 발전을 위한 워터 파트너십'(Water Partnership for Sustainable Development)이다.

대한민국국제물주간은 지난해 4월 대구에서 열린 세계물포럼 후속 이벤트로 우리나라에서 해마다 개최되는 물 관련 국제 행사다. 물 관련 모든 이슈에 대한 해결 방안을 논의하고, 이를 실천하기 위한 선언 도출, 비즈니스 차원의 실질적 논의를 위한 포럼 및 엑스포 등을 개최할 수 있다. 이는 지난해 세계 물포럼 때 박근혜 대통령이 대구'경북국제물주간 창설을 제안, '대한민국 물산업전'(대구)과 '낙동강 물주간'(경북)을 통합해 창설됐다.

◆전시'비즈니스

이번 행사 중 열리는 물산업 전시회에는 PPI평화, 삼진정밀, 우진, 엔바이오컨스 등 물산업클러스터 입주기업을 비롯한 우수 물기업 80여 개사가 참가해 제품과 기술을 전시한다. 또 비즈니스포럼에는 80여 개 물기업이 참가해 제품 홍보를 위한 기술설명회, 해외 발주처와 국내 기업 간 면담 등을 통해 국내 물산업의 해외 사업 발굴 및 수주 기회 확대를 모색한다.

물기업과 공공기관 구매담당자를 이어주는 구매상담회도 개최된다. 대구경북 상하수도 분야 공무원 20여 명이 기관별 사업정책과 구매정보를 제공하고, 물기업은 기업의 최신제품을 소개한다.

한편, 대구시는 물주간 행사기간 중 금강, 진행워터웨이 등 2개사와 물산업클러스터 투자 MOU를 체결하고, 중국 선전시의 상하수도 시설을 담당하는 수무그룹과 대구환경공단은 물산업 분야 협력을 위한 MOU를 맺을 예정이다.

◆학술·세미나

대구시와 경북대 물산업융복합연구소는 '물(Water)-에너지(Energy)-건강(Health)'을 주제로 14개 세션으로 구성된 국제물산업 콘퍼런스, 한국수자원공사는 10개의 주제별 세션을 개최한다. 이들 세션은 물 관련 첨단 기술, 글로벌 정책 동향, 국내외 인증제도 등을 다루는 전문가를 위한 학술 행사다. 또 한국환경공단, 대한환경학회, 한국물산업협의회, 한국물포럼 등의 기관도 각종 물 관련 세미나, 포럼, 심포지엄을 가진다.

전 지구적인 물 문제 해결을 위해 제안된 우수 아이디어를 채택해 시상하는 월드워터챌린지(World Water Challenge)도 열린다. 여기에는 물 관련 전문가 및 종사자뿐 아니라 일반인도 참가할 수 있다. 청소년들이 물을 탐구해 물에 대한 창의적인 지식을 높이고, 물 관련 이슈에 대한 교육 효과를 증대하기 위한 코리아주니어워터프라이즈(KJWP)도 개최된다.

◆워터 파트너십

대구시는 물산업 관련 도시정부 간의 교류와 협력을 위한 '월드워터시티포럼'(WWCF)에 힘을 쏟을 계획이다. 이번 포럼에는 미국 오렌지카운티, 프랑스 몽펠리에, 필리핀 마닐라, 일본 나고야, 중국 선전 등 10개국, 10개 도시와 미국 물환경연맹(WEF), 국제물협회(IWA) 등 3개 기관에서 참가한다.

경상북도는 아프리카와 아시아 개도국을 대상으로 '새마을 세계화와 물협력' 세미나를 열고, 국토교통부와 환경부는 글로벌 수자원 장관급 라운드 테이블과 물산업클러스터 및 파트너십 리더스 포럼을 각각 개최한다. '워터 리더스 라운드 테이블'은 각국 정부 및 국제기구 고위급 인사들이 이번 물주간의 슬로건인 '지속가능 발전을 위한 워터파트너십'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다.

한편 대구시는 이번 국제물주간을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과 물 중심도시 대구를 세계에 알릴 기회로 활용하기 위해 국내'외 주요 인사를 초청해 대구를 소개하는 '워터 리더스 갈라디너'를 개최할 계획이다. 또 세계물도시 포럼 초청자들을 대상으로 계명한학촌, 83타워, 수성못, 지산하수처리장 등 대구시내 사이트투어도 진행한다.

신경섭 대구시 녹색환경국장은 "국토부, 환경부, 한국수자원공사 등 물 관련 기관을 총망라해 물산업 전분야에 걸쳐 전시회'학술 행사 등을 하는 것은 국내에서 이 행사가 처음"이라며 "대한민국국제물주간이 5년 내에 세계 3대 국제물주간 행사로 도약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