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권 동물 관련 구조, 포획, 입양 등 민원을 총괄하는 시립 동물보호센터가 지난 15일 문을 열었다.
북구 흥해읍 덕장리에 위치한 센터는 사육사 7개 동, 사무실, 퇴비사, 창고 등을 갖췄으며, 250여 마리의 동물을 한 번에 보호할 수 있다. 시는 센터를 통해 동물 구조, 소유자 인계, 동물 보호관리시스템 등록, 사체 처리 등 관리사무를 수행하게 된다. 또 야생 동물 길고양이 등 방사대상 동물의 포획, 치료, 중성화 처리 등 동물 관련 사무를 수행할 방침이다.
센터 부지(면적 2천579㎡)'건물(연면적 795㎡)은 2008년 시민단체인 한국동물테마파크가 설립'운영해왔으나, 지난해 운영에 어려움을 호소하면서 8년 만인 지난 2월 시가 매입했다.
개소식이 열린 지난 15일에는 공무원과 자원봉사자 등 50여 명이 참석해 동물 사료주기, 유기견 산책, 목욕시키기, 입양신청 시민에게 입양견을 인도하는 행사를 가졌다.
황세재 농업기술센터 소장은 "반려동물 숫자가 늘어나면서 부작용도 늘고 있는 상황"이라며 "생명존중의 마음으로 처음 인연을 맺은 동물을 끝까지 책임지는 성숙한 시민의식을 가져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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