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포스코켐텍 바둑팀 KB 정규리그 '우승컵'

한국물가정보 4대1로 꺾어

포스코켐텍 프로바둑팀(포항)이 국내 최대 바둑 기전인 2016 KB바둑리그에서 정규리그 우승을 했다.

포스코켐텍은 16일 바둑TV 스튜디오에서 벌어진 2016 KB바둑리그 17라운드 4경기에서 한국물가정보를 4대 1로 꺾고 우승컵을 안았다. 주장 최철한 9단의 승리를 신호탄으로 변상일, 윤찬희, 류수항이 잇달아 승리를 거두면서 확고한 우승고지를 점령했다.

이날 승리로 포스코켐텍은 11승 4패를 기록, 최종 18라운드 결과와 상관없이 정규시즌 1위를 결정지었다. 포스코켐텍은 스탭래더 방식으로 치르는 포스트시즌 챔피언 결정전에 직행한다. 포스트시즌에는 2위인 정관장황진단이 플레이오프에 진출했고, 티브로드와 SK엔크린이 준플레이오프를 치른다.

포스코켐텍은 이번 시즌 팀 연승기록을 경신하며 최강팀의 면모를 과시했다. 특히 2지명인 나현 7단은 10연승으로 개인 연승 부문 타이기록을 세우는 기염을 토했다. 포스코켐텍은 지명 순으로 최철한 9단이 9승 5패, 나현 7단이 11승 2패, 변상일 5단이 9승 4패, 윤찬희 6단이 7승 8패, 류수항 5단이 7승 8패 등으로 고른 성적을 거뒀다.

김성룡 포스코켐텍 감독은 "최선을 다해 자신의 몫을 다해준 선수들에게 모든 영광을 돌린다"며 "이번 연승의 자신감을 챔피언결정전으로 이어가, 끝까지 좋은 성적을 거둘 것"이라며 포스트 시즌 각오도 함께 밝혔다.

포스코켐텍은 23일 최종라운드에서 전년도 우승팀인 티브로드와 정규시즌 최종전을 치러 팀의 11연승 신기록에 도전한다. 최종 순위가 결정되는 챔피언 결정전은 12월 1일부터 3판 2선승제로 치러질 예정이며 우승팀은 2억원, 준우승팀은 1억원의 상금이 주어진다.

한편, 국내에서 유일하게 남녀 프로바둑팀을 함께 보유하고 있는 포스코켐텍은 2010년 남자 프로바둑팀을, 2015년 여자프로바둑팀을 각각 창단해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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