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공항 이전에 따른 경제효과(건설공사)가 연간 1조2천억원에 달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국방부는 18일 "대구 군 공항 이전과 관련해 건설공사에 따른 경제적 파급 효과를 분석한 결과 생산 유발액이 7조2천899억원으로 건설기간(6년) 동안 연간 1조2천15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국방부에 따르면 생산 유발액 7조2천899억원을 비롯해 부가가치 유발액은 2조5천899억원(연간 4천316억원), 취업 유발인원은 5만1천784명(연간 8천630명)으로 조사됐다. 신공항 건설에 들어가는 건설비는 5조2천625억원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번 분석은 토지 매입비 등을 제외한 부지 조성, 활주로'유도로 및 주기장, 행정 및 정비시설, 군 관사 등 신공항 건설에 들어가는 비용을 기준으로 다지역산업연관표분석모형(MRIO)을 적용한 결과다. 국방부는 이를 토대로 건설공사에 따른 건설자재의 생산 및 제조, 전기 및 기타 관련 제조, 금융 및 도'소매, 서비스 등 관련 산업분야에서 이전지역에 건설기간(6년) 동안 발생하는 생산 유발 효과와 부가가치 유발 효과, 취업 유발 효과 등을 분석했다.
국방부는 건설공사에 따른 경제적 효과뿐 아니라 군부대 주둔에 따른 파급 효과도 클 것으로 보고 있다. 이전지역에 군 장병 및 가족 등 인구가 유입되면서 대규모 주거단지가 조성되고 교통여건이 좋아지는 등 지역경제가 활성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대구공항의 경우 민간공항과 함께 이전하는 만큼 유동인구가 많이 발생할 것으로 보여 공항 이용과 관련한 숙박'식당'판매시설 등이 들어서면서 인적'물적 교류의 관문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국방부는 다음 달 말까지 용역 조사를 벌여 건설공사를 포함, 부대 주둔 및 민항 운영 등에 따른 전반적인 경제적 파급 효과를 분석한다는 계획이다.
국방부 관계자는 "지역 주민의 의사를 반영하고, 법 절차에 따라 군 공항 이전을 수행해 이전지역과 종전지역이 상생 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군 공항 이전사업은 대구시가 낸 이전건의서에 대해 국방부가 타당성 평가를 통해 적정 판정을 하면서 이뤄졌다. 대구는 2013년 예비이전후보지 조사 용역을 진행했지만 최근 민'군 공항을 통합이전하기로 함에 따라 후보지 조사 재용역을 진행하고 있다. 최종 예비후보지 발표는 11월 말이나 12월 초쯤으로 예상된다.
※MRIO: 한국은행의 산업연관표를 이용해 군 공항 이전사업이 관련 산업의 생산을 얼마나 늘리고 고용을 창출하는지 분석하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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