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K-스포츠클럽' 공모 국비 9억 확보 "생활체육 활성화"

통합 포항시체육회 첫 스포츠기획국장 이지성 씨

"앞으로 체육회는 더욱 능동적으로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보급하는 노력을 다양한 방향으로 고민해야 합니다. 이번 국비 확보는 그런 노력의 결실입니다."

지난 9월 1일 출범한 통합 포항시체육회는 최근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대한체육회가 주관하는 '지역 K-스포츠클럽' 공모 사업에 선정돼 앞으로 3년간 매년 3억원씩, 총 9억원의 국비를 확보했다. 국비 확보는 처음이다. 이번 공모 선정 작업에서 실무를 맡아 노력한 통합 포항시체육회 첫 스포츠기획국장으로 취임한 이지성 국장의 힘이 컸다.

"K-스포츠클럽(구 종합형 스포츠클럽)은 다양한 연령'계층의 지역 주민이 원하는 종목을 저렴한 비용으로 즐길 수 있는 체육시설 중심 공공스포츠클럽입니다. 새롭게 출범한 통합체육회가 힘을 모아 이뤄낸 성과란 점에서 큰 의미가 있습니다. 또한, 새로이 역점을 두어 추진하고 있는 각종 체육진흥사업이 탄력을 받게 될 것입니다."

포항시체육회가 응모한 분야는 인구 20만 이상의 '대도시형'이다. 여기에 전국 9개 지자체가 치열한 경합을 벌였다. 경북 제1의 체육 도시 포항의 체면이 걸린 경쟁이었다.

"포항시 체육의 장점은 시민들의 자생적 생활체육 커뮤니티 기반이 탄탄한 점입니다. 이를 공고히 하고 우수 지도자 영입, 선수 운영 시스템 구축 등을 추진할 '영일만스포츠클럽'의 운영을 제안해 대구시 북구체육회, 대전시 서구체육회, 군포시체육회와 함께 최종 관문을 통과할 수 있었습니다."

구슬이 서 말이라도 꿰어야 보배이다. 지역 K-스포츠클럽 심사 기준은 ▷시설의 안정적 확보 여부 ▷운영진의 전문성 ▷외부 지원 확보 여부 ▷엘리트 선수 육성 방안 등이다. 이에 대해 서면평가 80%, 발표평가 20%를 적용한다.

"체육회에서 첫 기획국장을 맡고 나서인지 여간 신경이 쓰였던 게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체육회 식구들 도움도 있었고 대학교'대학원에서 줄곧 체육학을 전공하고 논문 보고서 만드는 데는 이골이 난지라 두려움은 없었습니다."

이 국장은 이번 공모 사업 선정을 계기로 그동안 엘리트체육 중심의 운영에서 벗어나 스포츠 활동에 대한 참여를 통해 개인의 행복을 추구하는 생활체육의 활성화와 균형 발전을 도모하는 기반을 마련했다고 기대하고 있다.

"이번 국비 확보로 가장 다행스러운 점은 현재 마무리 작업을 하고 있는 양덕 스포츠센터가 훨씬 풍요로워질 것으로 기대된다는 점입니다. 또한, 앞으로 '포항 K-스포츠클럽'은 '공부하는 운동선수 육성과 국민 건강 증진'을 목표로 다양한 연령'계층의 주민이 원하는 종목을 저렴한 비용으로 즐길 수 있는 선진형 공공스포츠클럽으로 거듭나게 될 것입니다."

이 국장은 연세대에서 체육학 학사'석사'박사 학위를 취득했으며 태권도 공인 7단으로 지난 2014년 포항에서 열린 세계태권도한마당 사무총장을 지낸 체육전문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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