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르재단과 K스포츠재단의 모금 경위 및 자금 유용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의혹의 핵심인 두 재단 관계자들을 불러 조사했다.
서울중앙지검 형사8부(한웅재 부장검사)는 이날 오전 K스포츠재단 초대 이사장을 지낸 정동구(64) 한국체대 명예교수를 참고인 자격으로 불러 조사 중이다.
정 전 이사장은 우리나라에 첫 올림픽 금메달을 안긴 레슬링 양정모 선수의 코치로 한국체대 총장까지 지낸 대표적 체육계 원로 인사다.
그는 올해 1월 세워진 K스포츠재단 이사장으로 초빙됐지만 석연치 않은 이유로 한 달만인 2월26일 이사장직을 사임했다.
검찰은 정 전 이사장을 상대로 법률적으로 재단과 관계 없는 최순실(최서원으로 개명)씨가 재단 설립과 운영에 영향력을 행사했는지를 물은 것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검찰은 미르재단 설립과 운영에 관여한 실무자 2명도 불러 조사 중이다.
수사팀은 이들을 상대로 미르재단 설립과 운영 최씨가 한 역할이 있는지를 조사 중이다.
앞서 검찰은 최씨가 이들 두 재단의 운영을 실질적으로 좌지우지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법원에서 통신조회 영장을 발부받아 최씨와 미르·K스포츠재단 관계자들 간의 통화내역을 확인하고 있다.
아울러 검찰은 전날 두 재단의 설립 경위를 확인하고자 설립 허가를 관장하는 문화체육관광부 국장급 관계자 2명을 이날 오후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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