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중국 우주개발 업체 창정로켓 출범

중국이 미국의 민간 우주개발업체 스페이스X와 같은 상업용 로켓발사회사를 설립하고 민간 부문에서 본격적인 우주개발 경쟁에 합류했다.

21일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에 따르면 중국은 '창정'(長征) 계통의 로켓과 탄도미사일을 개발해온 중국항천과학기술그룹 계열 중국로켓기술연구원이 지난 19일 우주개발 전문업체 중국창정로켓회사를 새로 발족했다.

중국로켓기술연구원 원장인 리훙(李洪)은 '중국의 민간 부문 우주산업은 글로벌 시장에 뒤져 있다"면서 "상업용 로켓발사는 중국의 우주산업개발을 크게 앞당길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중국창정로켓의 발족은 중국에서 우주산업의 상업화 시대를 열고 우주여행 등 분야에서 많은 민간기업의 투자를 유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중국창정로켓의 출범과 관련해 국가가 주도해온 우주산업이 일반 대중의 일상생활로 들어오게 된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기대를 나타냈다.

중국창정로켓의 대표인 한칭핑은 위성과 로켓의 인터페이스 표준화를 통해 로켓 발사 비용을 평균 30% 낮출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향후 5∼10년 사이에 재사용이 가능한 저궤도 비행체를 개발할 것이라며 이렇게 되면 우주 택시, 우주 셔틀버스 등과 같은 개인 우주여행 서비스가 가능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신화통신은 중국창정로켓의 우주패키지여행 비용이 20만달러면 가능해질 것이라고 전했다.

하지만 베이징항공항천대학의 황쥔 교수는 많은 국가들이 재사용이 가능한 비행체 개발에 몰두하고 있다면서 최소 10∼20년 후에야 우주여행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신화통신은 중국의 상업용 우주산업 시장 규모가 2020년까지 연 46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보도했다. 연합뉴스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