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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아소산서 새 단층 발견…화산 분출 우려 확산

올해 4월 일본 구마모토(熊本)현에서 발생한 연쇄 지진으로 이 지역 활화산인 아소산(阿蘇山)에 새로운 단층이 생겨 분화 가능성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21일 교도통신과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 등에 따르면 린아이밍(林愛明) 교토(京都)대 교수(지진지질학) 연구팀은 구마모토 지진으로 생긴 단층이 아소산 지하에 있는 마그마의 통로 역할을 해 과거에 확인되지 않았던 장소로 분출할 우려가 있다는 내용의 논문을 미국 학술지 사이언스지 20일 자에 발표했다.

연구팀은 아소산 칼데라(화산 폭발로 분화구 주변이 함몰돼 생긴 우묵한 지형)에서 구마모토 지진으로 생긴 균열을 확인했으며 지진의 진동 정도 등을 함께 분석해 이 단층이 구마모토 본 지진을 일으킨 것으로 지목된 단층의 연속선에 있지 않다고 판단했다.

연구팀은 액체 상태인 마그마에 의해 진동의 전달 방향이 바뀌었고 이로 인해 생긴 땅속 균열이 새로운 단층이라고 보고 있다.

이 단층 아래쪽에는 마그마가 고여 있으며 땅속 균열을 따라서 분출할 우려가 있다고 논문은 지적했다.

이번 연구 결과가 이달 8일 아소산에서 발생한 분화와 어떤 관련이 있는지는 명확하지 않다고 교도는 전했다.

린 교수는 이번 연구 결과와 8일 분화가 모순되는 것은 아니라면서 "지진 단층과 분화의 관계를 고려해 화산 재해 위험 지도를 작성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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