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란이 일고 있는 최순실 씨의 딸 정유라 씨의 국제승마연맹(FEI) 선수 프로필에 대해 FEI가 "온라인 프로필 내용은 외부 서비스제공자가 작성한다"고 밝혔다.
FEI 대변인은 22일 연합뉴스의 이메일 질문에 "온라인상 선수 소개는 (FEI가 아닌) 외부 서비스제공자가 만들며, 그 회사에 책임이 있다"면서 "소개에 포함된 정보는 그 회사가 확인해서 올린다"고 답했다.
FEI 홈페이지에는 현 정권의 비선 실세로 지목되고 있는 최 씨의 딸 정유라 씨의 소속팀이 '삼성'으로 돼 있다.
하지만 삼성은 승마단을 재활 치료 목적으로 운영할 뿐 선수 육성은 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또 FEI 홈페이지 프로필의 친인척 소개란에는 '아버지 정윤회 씨가 박근혜 대통령을 보좌하고 있다(Her father Jeong Yun-Hoe has served as an aide to Park Geun-Hye, president of Republic of Korea)'고 적혀있다.
이 문장의 참고자료가 2014년 12월 3일 한겨레신문 홈페이지(hani.co.kr, 03 Dec. 2014)로 돼 있는 점에서도 정유라 씨 본인이 아닌 다른 사람이 프로필을 작성했다는 관측이 나왔다.
프로필 중 선수생활 목표를 적는 부분에는 2020년 도쿄올림픽 출전에 대해 언급하고 있는데, 이 역시 최근 국민일보(kmib.co.kr, 17 Oct 2016)를 참고해 업데이트한 것으로 돼 있다.
즉, 정유라 본인이나 대한승마협회가 아닌 국제승마연맹과 계약을 맺은 외부 서비스제공자가 작성하다 보니 논란의 여지가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
FEI 홈페이지에는 정유라(Yoora CHUNG) 씨와 정윤회(Jeong Yun-Hoe) 씨 성의 영문 표기가 다르고, 정윤회 씨를 '나의 아버지(My father)'가 아닌 '그녀의 아버지(Her father)'로 적혀있기도 하다.
대한승마협회는 자신들은 FEI에 해당 선수가 협회 소속인지 확인해줄 뿐 선수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를 전달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FEI 대변인은 "온라인 프로필 상의 소속팀과 아버지 소개가 작성된 경위에 대해 외부서비스 회사에 해당 질문을 알리겠다"고 답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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