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5월 박근혜 대통령의 취임 후 첫 미국 방문 중 성추행 의혹으로 물러난 윤창중 전 청와대 대변인이 22일 대구를 찾아 "유승민 새누리당 의원은 대선 후보가 될 자격이 없다"고 맹비난했다.
윤 전 대변인은 이날 인터불고호텔 별관에서 '윤창중의 고백-피정(避靜)' 출간기념 대구경북 TK 북콘서트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그는 "박근혜 정권이 이토록 큰 정치적 리더십의 시련을 겪게 된 근본 원인은 유감스럽게도 대구 출신인 유승민 의원의 존재에서 비롯됐다"고 주장했다.
윤 전 대변인은 "유 의원은 박 대통령이 인수위원장 시절 첫 번째 인사로 저를 당선인 수석대변인으로 임명하자 '극우'라고 낙인찍으며 자진사퇴를 촉구했다"면서 "유 의원은 사사건건 박 대통령의 발목을 잡으면서 국민을 향해서는 마치 절대 권력자로부터 탄압받는 듯한 독립운동가나 순교자처럼 거짓 이미지를 만들며 자기 정치를 해왔다"고 비난했다.
그는 이날 대구를 지방 북콘서트의 첫 목적지로 택하게 된 이유에 대해 "대구가 대한민국 보수우파의 심장이고 대구경북민이 저를 강렬히 지지해 주셨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윤 전 대변인은 "3년 5개월 전 음해 정치세력에 의해 저의 명예가 난도질당하고 생매장당하기 시작할 때 처음부터 저를 가장 지지해 주신 분들이 바로 TK 시도민이었다"면서 "저는 충청도 출신이지만 대구경북을 제2의 고향, 저를 낳아주신 어머니의 고향으로 삼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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