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순명(57) 작가가 제17회 이인성 미술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이인성미술상 심사위원회는 추천위원회를 거쳐 올라온 수상 후보자(5명)의 역량과 수상 자격에 대해 심사한 결과, 홍 작가를 최종 수상자로 결정했다. 이번 심사위원회에는 윤진섭 위원장(미술평론가)을 비롯해 김달진(김달진미술연구소장), 김찬동(경기문화재단 뮤지엄 본부장), 박소영(미술평론가), 최승훈(대구미술관장, 당연직) 등 한국 현대미술 분야의 전문가 5명이 참여했다.
홍 작가는 보도 사진을 수백, 수천 쪽에 달하는 작은 캔버스에 옮기는 실험적인 작업에 몰두해 왔으며, 그 영역은 설치, 판화, 입체, 미디어 아트, 조각 등 광범위한 분야에 이르고 있다. 윤진섭 심사위원장은 "심사위원들은 홍 작가를 '회화를 중심으로 확장된 개념의 회화 작업을 아우르며, 독창적이며 실험적인 작업을 지속하고 있는 중년작가'라는 이인성미술상의 취지에 가장 잘 맞는 작가라고 평가했다"면서 "오랜 시간 실험적이고 전위적인 작업 방식으로 예술에 임하고 있는 홍 작가의 진취적인 태도가 이번 수상에 결정적인 동기를 부여했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홍 작가는 1959년 서울 출신으로 부산대 미술교육학과와 파리국립고등미술학교를 졸업했다. 국내와 프랑스, 필리핀, 체코, 독일, 중국 등지에서 개인전과 단체전에 참가하는 등 전업 작가로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시상식은 11월 4일(금) 오후 5시 대구미술관에서 열리며, 전년도 수상자 이태호 작가의 초대전 및 오프닝 행사도 함께 진행된다. 수상자에게는 이인성 미술상 트로피가 수여되고, 이듬해 대구미술관의 초대전 개최, 도록 및 온'오프라인을 통한 홍보 등 다양한 창작활동에 필요한 지원이 이루어진다.
이인성미술상은 한국 근대미술사에 큰 업적을 남긴 서양화가 이인성(대구'1912~1950)의 작품 세계와 높은 예술 정신을 기리고 한국 미술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1999년 대구시가 제정한 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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