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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헌론 불구 코스피 '잠잠'…24일 2047.74p로 0.73%↑

주식시장은 개헌 카드에 즉각적인 반응은 보이지 않았다. 그러나 '장기적으로 부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며 '후폭풍'을 경계했다. 24일 코스피는 오히려 2,040선을 회복하며 개헌 논의를 무색게 했다. 시작은 불안했다. 전 거래일보다 4.19포인트(0.21%) 오른 2,037.19로 출발해 외인 및 기관의 매수세에 2,045선까지 올랐으나 오전 국회 시정연설에서 임기 내 개헌론이 대두되면서 2,036선까지 밀리기도 했다. 그러나 기관과 외국인이 매수세를 이어가면서 안정을 찾았다. 결국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4.74p(0.73%) 오른 2,047.74로 거래를 마쳤다.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1천587억원, 972억원을 사들이며 지수를 끌어올렸다. 프로그램도 800억원 매수 우위를 보였다. 개인은 홀로 2천365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 지수는 3.89p(0.60%) 내린 647.88로 장을 마감했다.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271억원, 91억원 순매도했다. 개인은 홀로 359억원을 사들였다. 업종별로는 방송서비스와 통신장비, 운송, 섬유'의류, 금속이 강세였다. 정보기기와 반도체, 제조, 화학, 제약은 내림세였다. 원'달러 환율은 3거래일 만에 하락해 1천131원으로 마감했다.

삼성증권 최대희 차장은 "개헌 추진 이슈는 이날 증시에서 무덤덤하게 받아들여졌다. 정치 이슈가 정책 변화로 나타나기 전에는 주가에 중립적인 변수에 지나지 않는다는 통설을 그대로 반영했다. 다만 내년의 화두는 경제 대신 정치에 쏠릴 가능성이 큰 만큼, 장기적으로는 부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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