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포수 이정식 코치 제안 받아…김건한·김태완은 방출 결정

삼성, 코치 이어 선수단 물갈이

이정식
이정식

팀 재건에 나선 삼성 라이온즈가 코칭스태프에 이어 선수들도 정리하는 절차를 밟고 있다. 선수 생활을 접는 대신 코치직을 제의받은 이가 있는가 하면 팀을 떠나게 된 사례도 나오고 있다. 포수 이정식은 코치로 삼성 유니폼을 계속 입게 됐지만 투수 김건한과 내야수 김태완은 방출됐다. 이들 3명은 공교롭게도 35세 동갑내기다.

삼성은 최근 오랫동안 팀에 몸담은 코치 중 일부와 결별했다. 팀 분위기를 바꾸면서 선수 육성에 초점을 맞춘 인사라는 게 구단 측의 설명이다. 코칭스태프뿐 아니라 선수 명단에도 변화가 생기고 있다.

백업 포수 이정식은 삼성으로부터 코치직 제의를 받았다. 최근 젊은 선수들을 중심으로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진행 중인 훈련 때 권정웅 등 신예 포수를 지도하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이정식은 2004년 2차 2라운드 16순위로 삼성 유니폼을 입은 뒤 통산 359경기에 출장해 타율 0.204를 기록했다.

삼성 관계자는 "이 코치는 성실하고 노력을 많이 하는 선수였다"며 "아직 경험이 부족하고 기량을 다듬어야 할 신예 포수들이 적지 않다. 이들을 육성하는 데 이 코치가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

포철공고 출신 우완 정통파 투수 김건한은 팀을 떠났다. 2001년 SK 와이번스에서 선수 생활을 시작했는데 2차 1라운드 1순위로 입단한 유망주였다. 하지만 기대와 달리 팀의 주축으로 자리 잡지 못했고 2012년부터 삼성으로 옮겨 선수 생활을 이어갔다. 통산 353경기에 출장해 18승 25패 3세이브 20홀드, 평균자책점 5.18을 기록했다. 올해 김건한은 3경기에 선발로 나서 1승, 평균자책점 3.72의 성적을 올렸다.

내야수 김태완도 삼성 유니폼을 벗었다. 그는 통산 513경기에 출장해 타율 0.242를 기록했다. 2004년 LG 트윈스에서 첫 시즌을 시작한 김태완은 2013년 삼성으로 둥지를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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