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직장인의 월평균 건강보험료가 처음으로 10만원을 넘어섰다.
노인 진료비는 1인당 평균 362만원에 달해 국가 전체로 22조2천361억원이 지출됐다.
또 1인당 500만원 이상의 진료비를 사용한 고액환자는 4%도 안됐지만 전체 진료비의 40% 가량을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국민건강보험공단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공동으로 발간한 '2015년 건강보험통계연보'에 따르면 작년 건강보험 세대당 월평균 보험료는 9만4천40원으로 전년보다 3.6% 증가했다.
이중 직장가입자의 월평균 보험료는 3.6% 늘어난 10만510원, 지역가입자는 2.9% 증가한 8만876원을 각각 기록했다.
지난해 거둬들인 총 보험료는 전년 대비 6.6% 증가한 44조3천298억원이다. 이 가운데 직장보험료는 36조9천548억원, 지역보험료는 7조3천750억원이다.
소득분위별 보험료 부과현황을 살펴보면 하위 1분위 계층은 월평균 1만4천643원의 건보료를 냈으며 상위 20분위 계층은 월평균 35만6천276원의 건보료를 냈다.
작년 건강보험 적용대상자 1명이 낸 연간보험료는 86만4천428원이었는데 연간 치료비로 나간 보험급여비는 89만2천320원으로 더 많아, 보험료 대비 급여비 혜택률은 1.03배다.
이는 건보가입자 1명을 기준으로 볼 때 본인이 낸 보험료보다 건보 적용을 받아 혜택을 본 의료비가 조금 더 많다는 것을 뜻한다.
건강보험에 가입해 의료비 혜택을 받는 건강보험 적용인구는 지난해 기준 5천49만명이며 직장적용인구는 3천622만명, 지역적용인구는 1천427만명이다.
직장적용인구 가운데 직장가입자는 1천576만명이며 직장가입자의 피부양자는 2천46만명으로 직장가입자 1인당 평균 부양인구는 1.3명이었다.
작년 건강보험에서 지출된 진료비는 전년 대비 6.5% 증가한 57조9천546억원이며 1인당 의료기관 방문일수는 입원 2.6일, 외래 16.7일로 총 19.3일이었다.
1인당 500만원 이상의 진료비를 사용한 '고액환자'는 총 171만명으로 전체 진료 인원의 3.7%에 해당한다. 고액환자가 사용한 진료비는 전체진료비의 39.2%에 이른다.
지난해 65세 이상 노인진료비는 2008년과 비교해 2.1배나 증가해 22조2천361억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노인 진료 인원이 가장 많은 질병은 본태성 고혈압(246만5천명)이며 치은염 및 치주질환(204만7천명), 급성기관지염(180만명) 순으로 많았다.
지난해 진료비가 가장 많이 사용된 질병은 본태성 고혈압으로 총 2조6천622억원이 지출됐으며 만성 신장병 질환(1조5천671억원), 당뇨병 질환(1조4천500억원)이 뒤를 이었다.
입원진료가 가장 많은 질병은 폐렴(29만2천794명), 기타추간판장애(26만8천269명), 노년백내장(26만1천77명) 순으로 나타났다.
외래진료가 많은 질병은 급성기관지염(1천501만명), 치은염 및 치주질환(1천346만명), 급성편도염(647만명) 순이다.
지난해 고혈압, 당뇨병 등 11개 만성질환으로 진료받은 사람은 총 1천439만명이며 건강보험 진료비는 21조2천994억원에 달한다.
2015년 의료기관, 약국 등 전체 요양기관 숫자는 8만8천163개로 전년보다 1.77% 증가했으며 지난해 요양기관 인력은 연평균 4.09%씩 증가해 32만9천315명이 근무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요양기관 근무 인력은 간호사(15만8천247명)가 가장 많았고 의사(9만5천076명), 약사(3만3천206명) 순으로 나타났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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