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레스터 vs 클루버…WS 1차전 선발 맞대결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월드시리즈(WS) 1차전에서 존 레스터(시카고 컵스)와 코리 클루버(클리블랜드 인디언스)가 선발 맞대결을 벌인다.

두 구단은 26일 오전 9시 8분 클리블랜드의 홈 구장인 프로그레시브 필드에서 열리는 대망의 월드시리즈(7전 4승제) 1차전을 하루 앞두고 선발 로테이션을 발표했다.

컵스는 1차전 레스터, 2차전 제이크 아리에타, 3차전 카일 헨드릭스, 4차전 존 래키를 선발 투수로 예고했다. 이에 맞서는 클리블랜드는 1차전 클루버에 이어 2차전 트레버 바우어, 3차전 조시 톰린이 출격한다. 4차전은 미정이지만 대니 살라자르가 나올 수 있다.

컵스는 월드시리즈 통산 3경기 3승에 평균자책점 0.43으로 괴력을 발휘한 레스터에게 1차전 선발의 중책을 맡겼다. 레스터는 이번 포스트 시즌에서도 3경기에 등판해 2승 무패에 평균자책점 0.86으로 '빅게임 피처'의 위용을 뽐냈다.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와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 1차전 6이닝 1실점, 5차전 7이닝 1실점의 호투를 선보여 하비에르 바에스와 함께 공동 MVP에 오르는 영광까지 누렸다.

클루버도 레스터에게 전혀 뒤떨어지지 않는다. 2014년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에 빛나는 그는 이번 포스트 시즌 3경기에서 2승 1패 평균자책점 0.98로 레스터 못지않았다.

정규시즌뿐만 아니라 가을 무대에서도 가장 뛰어난 활약을 펼친 에이스가 나란히 나서는 1차전은 불꽃 튀는 투수전이 될 전망이다.

이번 월드시리즈는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오랫동안 '우승 가뭄'에 시달린 두 팀의 맞대결이다.

'염소의 저주'에 빠진 컵스의 마지막 우승은 1908년, '와후 추장의 저주'에 빠진 클리블랜드 역시 1948년 이후 68년간 월드시리즈 우승이 없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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