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주교대구대교구 가톨릭경제인회(회장 이순금)가 몽골의 어린이 교육사업 지원에 나섰다.
대구가톨릭경제인회는 24일 대구 수성구 라온제나호텔에서 정기총회를 갖고 샬트르 성 바오로 수녀회가 몽골 선교지에서 운영하는 초등학교 및 유치원에 후원금 1천만원을 기탁했다.
이 단체는 이날 후원금을 포함해 올해 3천500만원을 지원했다. 이 후원금은 울란바토르 샌뽈초등학교, 존머드 샌뽈초등학교, 바양호셔 샌뽈유치원 등 3곳의 건물 개'보수, 책걸상과 놀이기구 구입 등에 쓰인다.
샬트르 성 바오로 수녀회는 20년 전부터 몽골 빈민가에서 교육 선교를 하고 있다. 현재 초등학교 2곳, 유치원 2곳, 어린이집 1곳 등에서 모두 300여 명의 교육과 보육을 맡고 있다.
몽골에서 7년째 선교 활동을 하고 있는 현정실(세실리아) 수녀는 "가난한 아이들을 가르치기 위해 주택을 구입해 공부방을 연 것이 교육 선교의 시작이었다. 이제는 학력 인증을 받는 교육기관이 됐다"며 "학교의 시설과 교구들이 낡아 어려운 점이 많았는데, 대구가톨릭경제인회가 도움을 줘 감사하다"고 했다.
대구가톨릭경제인회가 몽골 어린이 교육 선교에 후원하게 된 것은 올 8월 샬트르 성 바오로 수녀회 선교지 방문이 계기가 됐다.
이순금 대구가톨릭경제인회 회장은 "학교 시설이 낡아 비가 새고, 책걸상이 몸에 맞지 않아 불편해하는 아이들의 딱한 모습을 보고 그냥 지나칠 수 없었다"며 "회원들이 뜻을 함께해 후원하게 됐으며, 계속 관심을 쏟겠다"고 했다.
대구가톨릭경제인회는 기업 윤리 및 가톨릭 복음 정신을 기업 운영에 실천하려는 기업인들의 모임이며, 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원하는 등 다양한 기부활동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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