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관광 시장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중국과 사드 문제로 주춤한 시기가 있었음에도 올해 대구에 2만 명 가까운 외국인 환자들이 온 것은 큰 의미가 있다고 봅니다."
25일 만난 차순도 메디시티대구협의회장(대구의료관광진흥원장 겸직)은 "지난해 대구의 외국인 의료관광객 1만 명 시대를 연지 1년 만에 2만 명 유치라는 목표를 달성 중"이라며 "대구는 전국에서 처음으로 의료관광객 안심보험 제도를 개발하는 등 전 지자체가 벤치마킹하는 메디시티로 주목받고 있다"고 말했다.
차 회장이 맡고 있는 메디시티대구협의회는 17개 대구지역 보건의료계 대표 등으로 이뤄진 기구다. 역시 그가 장(長)을 맡고 있는 대구의료관광진흥원은 지난달 메디시티협의회에 통합됐다.
차 회장은 대구시와 함께 해외 의료관광 현장을 누비며 대구 의료의 우수성을 전파하고 있다.
그는 "현재 필리핀 마닐라에 '메디시티 대구 필리핀 진료센터'를 기획 중인 것을 비롯해 다양한 나라에서 의료관광 홍보를 펼치고 있다"고 했다.
차 회장은 대구시와 진흥원이 추진하는 내년도 중점 사업으로 3가지를 소개했다. ▷체류 중심의 '웰니스 의료관광 클러스터' 조성 ▷고용노동부 국가 인적자원개발컨소시엄 사업 일환인 '지역거점 클로벌헬스케어 교육센터' 운영 ▷'대구의료관광창업지원센터' 활성화 등이다.
차 회장은 "2009년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돼 8년차에 접어든 한국의 의료관광산업은 이제 단순히 의료와 관광의 개념만 합친 것을 뛰어넘은 새로운 모델을 찾아야 할 것"이라며 "앞으로 5년간은 성장세를 이어가겠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산업 성장의 한계점이 드러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는 이를 위한 해결책으로 의료관광을 4차 산업에 접목시키는 형태의 산업 간 융복합이 반드시 뒤따라야 한다고 강조했다.
차 회장은 "우수한 ICT 기반의 지능정보기술이 의료관광산업에 접목된다면 의료관광객들의 전략적 국내 유치는 물론 유치 후 서비스 제공과 사후관리에 이르기까지 외국인 환자 유치를 위한 전 과정에 혁신적인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대구시와 진흥원은 의료관광과 ICT와의 융복합 시대를 맞아 대구디지털산업진흥원, 대구테크노파크 등 지역 ICT 분야 전문 기관과의 다양한 사업개발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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