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세판째는 잘 될까?'
'경산지식산업지구'(경산 하양읍'와촌면 일원)가 이달부터 3차 분양 일정에 들어간 가운데 1, 2차 때 절반에 그쳤던 분양률을 얼마나 끌어올릴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지난 19일 마감한 3차 분양은 신청 기업이 앞서보다 많아 일단 분양 분위기가 밝다.
경산지식산업지구에는 총사업비 1조363억원을 투입해 차세대 건설기계부품과 첨단 메디컬신소재 단지 380만㎡를 2022년까지 조성할 예정이다. 2018년 6월 준공 예정인 1단계 부지는 현재 43%의 기반 조성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와 올 상반기 1, 2차 분양을 실시했고, 이달 12~19일 3차 분양신청을 받았다.
3차 분양용지는 총 7개 블록 43개 필지(34만9천882㎡)이다. 1차 금속제조업 등 10개 제조업종을 대상으로 단지 조성원가보다 낮은 75만7천원(3.3㎡)에 공급한다.
지난 11일 경산지식산업지구 홍보관에서 열린 제3차 분양설명회에는 건설기계부품, 금속, 자동차부품 업체 등 60여 곳의 입주 희망 업체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 관계자는 "참가 업체들이 입주계약 후 건물 착공은 언제부터 가능한지, 단지 기반시설은 언제 완비되는지 등을 많이 문의했다"고 전했다.
경산지식산업지구는 앞선 분양에서 '고전'을 겪었다.
지난해 10월 1차 분양(36만3천㎡ 공급 중 18만9천㎡ 계약) 때 52%, 올해 3월 2차 분양(57만㎡ 공급 중 27만5천㎡ 계약) 때 48%에 그쳤다. 상당수 필지가 1만~3만㎡에 이르는 등 큰 부지가 많아 수요 기업에 한계가 있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번 3차 분양 공급분은 2차 때 미분양된 30만㎡를 더한 것으로, 이번에는 상당수 용지를 5천㎡ 내외 소필지로 쪼개 공급한다. 소기업들이 원하는 작은 필지를 많이 공급해 분양률을 올린다는 게 대경경자청의 기대다.
실제로도 3차 분양의 시작 분위기는 좋다. 대경경자청에 따르면 3차 분양 신청을 마감한 결과, 총 43개 필지 중에서 상대적으로 면적이 넓은 6개 필지를 제외한 37개 필지에 46개 기업이 입주를 신청했다. 2차 때는 33개 필지 중 18개 필지에 20개 기업이 신청서를 내는 데 그쳤다. '소필지 분양'이 일단 분양률을 올리는 데는 효과를 본 것이다.
도건우 대경경자청장은 "경산지식산업지구는 1시간 이내 거리에 구미(LG전자), 포항(POSCO), 창원(두산중공업), 울산(현대자동차, 현대중공업) 등 글로벌 기업이 있어 산업인프라가 매우 풍부하다"면서 입지적 장점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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