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중고 매매 사이트를 이용해 사기 범죄를 저지른 20대들이 잇따라 구속됐다.
대구 수성경찰서는 25일 인터넷으로 카메라, 골프채 등을 판매할 것처럼 속이고 돈만 받아 가로챈 혐의로 이모(26) 씨를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 씨는 지난 18일 중고 골프채를 판매한다며 허위 매매 글을 올린 뒤 김모(38'여) 씨로부터 30여만원을 송금받는 등 올 3월부터 최근까지 70여 명으로부터 6천600여만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대구 강북경찰서도 이날 인터넷 물품 사기 혐의로 권모(24) 씨를 구속하고 권 씨의 동생(18)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권 씨 형제는 지난 6월 중고 휴대폰을 판매한다고 속이고 권모(14) 군으로부터 14만원을 챙기는 등 지금까지 13명으로부터 250여만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나이 어린 피해자들이 중고 휴대폰을 거래한다는 점을 노려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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