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공항과 K2 군공항 통합이전을 위한 국방부 소통 간담회가 열린 한국폴리텍대학 섬유패션캠퍼스에서는 이전 반대 집회와 이견이 쏟아졌다.
국방부는 12월 초까지 통합이전 예비후보지 2, 3곳을 선정, 내년 상반기 내 이전 후보지를 최종 선정할 계획으로 27일 대구·경북지역 1차 예비 이전후보지 20곳이 있는 11개 지방자치단체 관계자와 주민 등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소통간담회를 열었다.
영천시민대책위 한 관계자는 "대구시의 요구조건을 들어줘야 하는 이유가 따로 있냐"며 "영천은 이전 후보지에서 제외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경북도의회 공항통합이전 특별위원회 김수문 위원장은 "대구시가 원하는 가이드라인을 설정해 일방통행하는게 어딧냐"며 "국토부 사무관이 와서 설명하는 자체가 도민을 무시한 처사"라고 지적했다.
군위군 주민들의 찬반도 팽팽했다. 군위군 소보면 공항유치위원회 측은 "소보는 대구에서 30분 거리로 접근성이 높고, 인근 지역 항공수출 물량을 흡수하는 장소"라며 유치를 원했고 반대 추진위는 "대구시민 민원사업이지 국가안보와 관련된 사업이 아니다"며 반대를 분명히 했다.
또 한국폴리텍대학 섬유패션캠퍼스 앞에서는 공항이전을 반대하는 의성과 성주, 영천, 상주,고령 등 경북도민 40여 명이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들은 성명에서 "대구시민 민원해결용 K2 군공항 이전을 결사반대한다"며 "K2 군공항 이전은 국가방위 차원에서 국가장기발전 계획과 전혀 관련이 없는 대구시민 민원해결용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한편 국방부는 12월 초까지 이전 예비후보지를 선정, 지원계획 수립과 주민투표 등을 거쳐 내년 상반기에 이전 후보지를 최종 선정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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