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왕따 심한 일본…초중고 집단 괴롭힘 22만건 넘어

작년에 일본 교육 당국이 파악한 초중고 내 집단 괴롭힘(이지메) 건수가 역대 최고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28일 문부과학성이 전국 초중고를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집단 괴롭힘 건수는 전년보다 3만6천468건 늘어난 22만4천540건으로, 관련 조사가 시작된 1985년 이후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학교별로는 초등학교가 전년보다 2만8천456건 늘어난 15만1천190건으로 가장 많았다.

중학교는 전년과 비교해 6천451건 증가한 5만9천422건, 고등학교는 1천250건 많은 1만2천654건으로 나타났다.

집단 괴롭힘 방식으로는 놀림 또는 험담 등이 전체의 64.5%를 차지했다.

생명이나 심신에 심각한 피해를 줄 수 있는 사례로 파악된 건수는 전년보다 37건 증가한 129건으로 집계됐다.

이와 함께 지난해 초중고에서 일어난 폭력행사는 전년보다 2천717건 증가한 5만6천963건으로 조사됐다.

폭력행사 중 63%는 학생 간 일어났으며 14%는 교사를 상대로 한 것이었다.

이 중에서도 초등학교에서 발생한 건수가 1만7천137건으로 이 역시 사상 최고치로 집계됐다.

문부과학성은 집단 괴롭힘 파악 건수가 늘어난 이유는 교내에서 이를 적극적으로 파악하려는 의식이 높아졌기 때문이라면서 "감정 조절이 힘든 아동이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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