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주 성주그룹 회장이 '비선 실세' 최순실(60'최서원으로 개명) 씨 주도의 비밀 모임인 '팔선녀'에 포함돼 있다는 세간의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김 회장은 28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최순실 씨는) 만난 적도 없고, 존재하는지도 몰랐다"고 잘라 말했다.
성주그룹도 이날 공식 입장자료를 내고 "일각에서 팔선녀에 김 회장이 포함돼 있다는 근거 없는 추측성 소문이 나돌고 있는 점에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소문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 김 회장은 '팔선녀'에 대해 전혀 아는 바가 없다"고 밝혔다.
성주그룹은 "김 회장이 현재 대한적십자사 총재로서 공무를 성실히 수행하고 있을 뿐 아니라 기업인으로서도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는 모범적 기업 운영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사실과 다른 추측성 루머가 무분별하게 퍼져 명예가 훼손되지 않도록 협조해달라"고 당부했다.
성주그룹은 이번 상황을 매우 심각하게 주시하고 있다며 필요할 경우 모든 법적 조처를 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최근 최순실 씨의 비선 실세 논란으로 그의 측근들에 대한 각종 의혹과 소문이 퍼지면서 일각에서는 최 씨가 기업 여성 대표, 고위 공무원 아내 등이 참여하는 비밀모임 '팔선녀'를 꾸려 국정에 개입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하지만 회원으로 등장한 당사자들은 한결같이 모임의 실체를 부인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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