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 의료관광객 유치 활성화를 위해선 의료관광객 유치 타깃 지역에 대구를 먼저 알리고, 끈끈한 네트워크를 맺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지난달 29일 만난 대구시의사회 민복기 총무이사(대구의료관광진흥원 이사)는 "중국과 중앙'동남아시아 등에 대구의 의료관광 강점을 적극적으로 알리고, 의료관광객 유치를 위한 선(先) 투자와 함께 의료봉사를 펼치는 등 정성을 쏟아야 한다"고 했다. 아울러 "최근 대구에선 하바롭스크, 블라디보스토크 등 극동아시아 지역을 의료관광 유치 대상지로 주목하고 있다. 이들에게 대구가 비행기로 2시간 안팎이고, 항공료와 체류비용도 상대적으로 낮다는 점 등을 홍보해야 한다"고 했다.
올포스킨피부과의원 대표원장인 민 이사는 지난 수년간 대구 의료관광 현장 한가운데서 활발한 활동을 펼쳐왔다. 올포스킨피부과는 2013년 베트남 하노이에 개원한 이래 지난해 12월 중국 귀주 1호점을 냈고, 올 7월에는 중국 심천에 홍보사무소를 설립하는 등 해외 의료관광 시장 개척에 앞장서고 있다. 올해 9월에는 대구경북 최초로 국제의료평가위원회(JCI)의 국제 인증을 받았다.
민 이사는 "같은 피부과 중에서도 베트남은 한류 영향을 받은 미백 치료, 러시아는 처진 피부의 리프팅이나 난치성 피부질환, 중국인은 건강검진을 포함한 폭넓은 치료를 원하는 등 선호도가 다르게 나타난다"며 "의료 관광 마케팅은 맞춤형 홍보로 추진해야 한다"고 했다.
민 이사는 평소 지역 의료인들의 외국 진출 필요성을 강조한다. 의료관광이 잘 되려면 의료산업 활성화가 함께 이뤄져야 한다는 생각에서다. 그는 "지역의 우수한 의료기술인력들이 파견이나 취업 형태로 해외 병원에 진출한다면, 한국 의료 장비 수출로 자연스럽게 연계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보름 전 하바롭스크 등 극동아시아를 다녀온 경험을 전했다.
"그쪽 3개 도시를 순회하면서 12개 해외의료관광전문 에이전시를 만났어요. 생각했던 이상으로 한국의 해외관광 정보에 해박하더군요. 그들에게 대구 의료관광의 장점을 잘 전달하는 게 중요하고, 그러기 위해선 대구 의료관광 홍보사무소의 역할이 크다고 생각합니다."
민 이사는 "최근 중국이나 러시아, 네팔 의료진들이 병원을 방문해 레이저 피부치료 기술 등을 배우고 돌아갔다"며 "대구지역 병'의원들이 이들을 따뜻하게 맞아주고 도움을 주는 것 역시 한국 의료관광 발전에 밑거름이 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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