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범어아트스트리트 전시·공연 풍성…12명 작가, 한지·닥종이 전시

청사초롱 만들기 체험도 진행

장이규 작
장이규 작 '송림'

깊어가는 가을, 요즘 범어아트스트리트에 가면 볼거리, 즐길거리가 풍성하다. 해동공예가협회의 '전통공예에서 향수를 찾다', 이민주 작가의 '장애물을 넘어서', '장이규'전 등 세 가지 전시가 동시에 열리고 있기 때문이다. 또 전시와 함께 체험 프로그램, 그리고 금요일에는 수공예품을 판매하는 아트마켓 및 다양한 장르의 공연이 열린다.

범어아트스트리트 기획전시 공모에 선정된 해동공예가협회의 '전통공예에서 향수를 찾다'전은 스페이스 1~4와 벽면 갤러리에서 진행된다. 이 전시는 아름다운 자연과 서민적인 모습을 조형물에 담은 것으로 전통문화를 현대적으로 감각 있게 표현한 섬세하고도 아름다운 작품들로 채워졌다. 스페이스 공간은 송금숙 작가를 비롯한 12명의 개인전으로 한지공예, 한지그림, 닥종이 인형, 민화 등의 작품들로 구성돼 있으며, 벽면 갤러리에는 우리 민족의 순결한 마음과 끈끈한 인내력을 표현하는 무궁화 꽃 등을 한지공예로 표현한 작품이 전시되고 있다.

이민주 작가는 범어아트스트리트 커브2410 공모에 선정된 이다. '장애물을 넘어서'란 제목으로 열리는 이번 전시에서 이 작가는 장애물을 건너기 위해 만든 아치교를 통해 본 세상은 또 다른 장애물이지만, 그것을 넘어설 때마다 한층 더 강해지고 유연해진 자신을 마주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장이규 작가의 전시는 윈도우 갤러리에서 열리고 있다. 윈도우 갤러리는 범어아트스트리트 사무실 옆 작은 공간을 활용해 지역의 대표 중견작가의 작품을 전시하여 지나가는 시민들이 감상할 수 있도록 마련된 5m 정도의 작은 전시공간이다. 장 작가는 풍경이라는 형식을 통해 산수가 지니고 있는 이상의 경계를 지향하고 있다.

즐길 거리도 다양하다. 스튜디오(1~10)는 상시 개방되어 있어 누구든 방문 및 체험 프로그램 신청이 가능하다. 매주 금요일에는 직접 만든 수공예품을 판매하는 아트마켓과 다양한 장르의 공연이 열린다. 예술가 10여 명의 작품 이미지를 계단에 랩핑해 시각적으로 걷고 싶은 건강계단을 조성한 범어아트스트리트 11번 출입구 계단 또한 이색적인 볼거리다.

전시 기간 중에는 해동공예가협회의 청사초롱 및 컵받침 만들기와 이민주 작가와 함께하는 마라카스 만들기 등 체험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참여는 초등학생 이상이면 가능하며, 053)755-6611, 430-1267로 접수하면 된다. 전시는 12월 3일(토)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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