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주식시장이 미국 대통령선거와 '최순실 게이트' 등 대내외 리스크(위험 요인) 속에 널뛰기 장세를 보였다. 시장 전문가들은 당분간 변동성 장세가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했다.
1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0.80포인트(0.04%) 내린 2,007.39로 장을 마감했다. 지수는 장중 한때 1,990.45까지 밀려나기도 했다. 코스피가 장중 1,990선으로 밀려난 것은 9월 19일(장중 저가 1,997.10) 이후 처음이다.
그나마 호주와 일본이 기준금리를 동결한 소식이 추가 하락을 막았다. 하지만 국제유가 급락에 이어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1, 2일), 영국 중앙은행(BOE)(3일) 등 주요국 통화정책회의를 앞두고 경계심리가 확산돼 시장 분위기는 좀처럼 나아지지 않고 있다.
오는 8일 예정된 미 대선도 불안 요인으로 꼽힌다. 미국 연방수사국(FBI)이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대선 후보의 '이메일 스캔들' 재조사에 나서며 막판 불확실성을 키우고 있다. 이달 말 열릴 예정인 석유수출국기구(OPEC) 정례회의에서 감산을 현실화할 지 여부도 주목할 요소다. 무엇보다 정국을 뒤흔들고 있는 '최순실 게이트'가 국내 증시에 부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시장 전문가들은 코스피가 단기적으로 조정을 받더라도 2,000선을 크게 밑돌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미국 대선에서 큰 충격만 없다면 금리 인상을 한 차례 한 뒤부터는 내년 세계경제에 대한 기대감이 긍정적으로 형성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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