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를 사랑하고, 긍정적인 마음으로 치니까 행운도 따르나 봅니다."
이번 주는 골프예찬론자 박숙자(51'대구성명라이온스클럽 회장) 씨의 115m 홀인원 전설 이야기다. 올해 6월 29일(청도 그레이스CC 마운틴 7번홀)과 8월 11일(문경GC 경서 6번홀)에 연이어 홀인원을 했다.
두 번의 홀인원 모두 115m 파3였다. 두 번 모두 공이 굴러서 홀컵 안으로 빨려 들어간 것이 아니라 한 번에 혹은 원바운드로 핀대와 홀컵 사이에 그대로 꽂혔다. 첫 번째 홀인원은 아예 농구의 덩크슛처럼 그린 위에 공이 떨어진 것이 아니라 공이 홀컵과 핀대 사이에 그대로 떨어졌으며, 두 번째 홀인원은 공이 원바운드로 홀컵에 들어갔다.
박 씨는 경력 5년차의 골프애호가다. 승마와 마라톤도 취미활동으로 하고 있지만, 그중에서도 골프를 제일 사랑한다. '사박사박' 잔디 위에서 걷는 것이 좋고, 자신과의 멘탈 게임이기 때문에 더 좋고, 가장 사교적인 스포츠라서 더더욱 좋다는 것이 이유다.
"18홀 내내 걸어다니는 것을 즐깁니다. 산책하는 기분으로 푸른 잔디 위에서 걷고, 또 마음에 맞는 동반자들과 함께 세상 돌아가는 얘기 하는 것도 좋아요. 원래 아이언을 잘 쳐서, 홀인원 할 뻔한 기회가 많았습니다. 마침 올해 두 번이나 115m 홀인원을 해서, 주변에 좋은 일들이 많이 생기고 있습니다."
홀인원 일회성 보험도 들어놓아서, 300만원(첫 번째)'200만원(두 번째) 보험금도 탔다. 물론 보험금보다 더 많은 돈(캐디 팁, 지인들 한턱, 동반자 기념라운딩, 기념품 등)을 썼다. 특히 두 번째 홀인원을 할 때는 앞 팀과 뒤 팀 그리고 박 씨의 동반자들까지 12명이 홀인원 광경을 지켜봐서, 그 기쁨이 몇 배가 됐다.
박 씨는 현재 평균 타수는 80대 초'중반을 기록하고 있지만, 한때는 싱글까지 쳤던 아마추어 실력자다. 하지만 그의 골프철학은 타수에 연연하지 않으며, 골프 그 자체를 즐기는 것이다. 컨디션이 너무 안 좋아 100타를 칠 때도, 만면의 미소를 머금고 있다. 그래서 그런지 가장 좋아하는 여성 프로골퍼가 '윤슬아'라고 한다.
"홀인원을 한 이후에 주변에 봉사활동을 할 일이 더 많아지고, 제 사업도 더 바빠져 좋은 기운만 가득합니다. 함께 나누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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