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공항이 이달부터 모든 항공사가 체크인카운터를 함께 사용하는 시스템을 도입한다. 이로써 항공권 발권과 수하물 위탁에 걸리던 시간이 절약돼 공항 이용 불편이 줄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공항공사 대구지사는 이달 1일부터 대구공항에 공용여객처리 시스템 서비스를 시작한다. 공용여객처리 시스템은 항공권 발권과 수하물 위탁을 위한 체크인카운터를 모든 항공사가 함께 사용하는 것을 말한다. 이를 통해 터미널 공간을 탄력적으로 활용함으로써 특정 시간대에 일부 카운터로 몰리던 공항 이용객을 분산할 수 있게 됐다.
그동안 대구공항의 체크인카운터는 모두 28곳으로, 대한항공(11곳)과 아시아나항공(7곳) 등 대형 항공사들이 상당수를 차지해왔다. 반면 저비용항공사인 티웨이항공(4곳), 제주항공(3곳), 에어부산(3곳) 등은 수송인원과 비교하면 부족한 체크인카운터를 이용해왔고, 이 때문에 수속과정에서 혼잡을 빚어왔다.
이달 공용여객처리 시스템을 도입하면서 체크인카운터를 30곳으로 확충했고, 각각 안내 모니터를 설치해 항공사와 행선지를 표시하는 등 여객수요를 분산 배치하고 있다.
한국공항공사 대구지사 관계자는 "앞으로 승객은 탑승수속에 필요한 시간을 절약하고, 항공사는 체크인카운터를 탄력적으로 운영해 제한된 공항시설을 최대한으로 활용할 수 있다"며 "이용 편의를 높임으로써 대구공항은 개항 이후 처음으로 연간 이용객 250만 명 시대를 열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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