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대구복합환승센터 인근 전봇대 지중화 사업의 지연이 불가피해졌다.
주변 상인들의 반대로 한 달 넘게 공사가 이뤄지지 않은 탓에 목표한 연말 부분 완공이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이로써 환승센터 준공 이후인 내년에 차량 통행이 붐비는 가운데 공사를 벌여야 해 일대 혼잡이 우려된다.
시는 지난 9월부터 46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터미널삼거리에서 동부로 30길을 따라 인도(400m 길이)의 전봇대를 지하로 묻는 지중화 공사를 시작할 예정이었지만 주변 상인들이 공사로 인한 상권 침체가 우려된다며 반발해 착공이 미뤄지고 있다.
상인들은 지중화 사업이 끝나면 임차료가 오를 가능성이 있다며 공사에 부정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다.
시는 지난달 초 상인들과 간담회를 열었고 상인연합회는 의견을 취합해 '공사 허용 여부'를 결정할 것을 약속했지만 아직 의견이 모아지지 않고 있다. 또 상인들이 공사 허용을 합의한다고 해도 공기 부족으로 연말 준공은 어려울 전망이다.
문제는 올해 환승센터가 준공하고서 내년에 지중화 공사를 시작할 경우 일대 교통 혼잡을 가중시킬 수 있다는 점이다. 사업 대상인 400m 구단은 올해 2월 교통영향평가에서도 지'정체가 예측된 곳이다. 여기에 지중화 공사로 편도 2차로 중 일부가 막히면 차량 혼잡이 극심해지고, 보행 환경도 악화될 수 있다. 대구시 관계자는 "이미 착공이 늦어진 상황에서 상인들이 공사를 용인하는 결정을 내리더라도 올해 내 준공은 어렵고 겨울철이라 내년까지 착공을 미룰 수도 있다"며 "공사를 빠르게 마무리해 통행 불편을 최소화할 방안을 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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