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육복 입고 등'하교 할 수는 없나요?"
대구시 중'고등학교 학생들은 학교 시설과 교칙, 급식 개선을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학교 측과 학생 간 의견 전달에 부담을 느끼는 것으로 드러났다.
청소년교육문화공동체 반딧불이는 2일 대구 지역 112개 중'고교 학생 총 406명을 대상으로 '학교 내에서 의사 반영이 되지 않는 부분과 그 이유'를 조사한 결과를 발표했다.
학교 시설 부분에서는 에어컨과 탈의실에 불편을 느꼈다. '유난히 더웠던 올여름 학교에서 제일 시원한 곳은 교장실 혹은 교무실이었다. 중앙 통제 방식으로 에어컨을 조정해 교실마다 원하는 시간에 에어컨을 틀지 못한다'는 의견과 '남녀공학에 탈의실이 없어 화장실에서 옷을 갈아입고, 그나마 있는 탈의실은 고장이 났다. 교실에서 옷을 갈아입으면 복도에서 다 보여 불편하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교칙과 관련해서는 체육복 등'하교를 원하는 목소리가 높았다. 대부분 학교가 이를 허용하지 않으며 체육시간 전'후 1시간 동안만 착용이 가능하거나 그 외 시간에는 벌점을 주는 학교도 있다. 또 '양말 색깔과 머리 끈 단속은 너무 하다', '썬크림은 바르게 해달라'는 의견도 있었다.
'선생님 기분에 따라 상벌점이 다르다'거나 '엘리베이터를 선생님들만 탈 수 있다'는 등 선생님 차별 대우에 대한 비판도 있었다. 청소년교육문화공동체 반딧불이 관계자는 "지금보다 서로의 입장을 충분히 이야기할 수 있는 시간을 보장하고 학교와 학생 간에 존중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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